제141장

진태평은 정말로 성소수자를 만날 줄은 몰랐다. “그래요. 저예요. 놀랐어요? 기쁘지 않아요? 안아주지 않을 거예요?” 신은정은 두 팔을 벌려 진태평에게 큰 포옹을 시도했다. 진태평은 발을 살짝 헛디뎌 가볍게 피하고, 신은정의 풍만한 가슴을 피하며 시선을 돌렸다. ‘이 여자는 너무 요염해. 아니, 너무 도발적이야. 견딜 수가 없어!’ “어머! 부끄러워하는 거예요? 부끄러워서 그래요? 아니면 안아주기가 민망해서 그래요?” 신은정은 거절당했지만, 화를 내기는커녕 진태평에게 더욱 흥미를 느꼈다. 신은정은 천해시 최고의 미녀라고 자칭하지는 않았지만, 자기 외모와 몸매에 충분한 자신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녀가 예쁘게 꾸미고 밖에 나가면 사람들은 돌아보기 바빴다. ‘하지만... 진태평은 다르네.’ “날 왜 찾아온 거죠? 백년산삼이라도 주려는 건가요?” 진태평은 이 여자를 상대로 농담할 기분이 아니었다. 그는 본격적으로 찾아온 이유를 물었다. “아니요. 특별히 태평 씨를 만나러 왔어요...” 신은정은 진태평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저기 예쁜 여성분! 제발 이 교화범에게 속지 마세요.” 이때, 마홍규가 엘리베이터에서 나왔다. 마홍규는 신은정을 보고 첫눈에 반해버렸다. ‘정말 아름다운 여인이군.’ “뭐라고요? 교화범이요?” 신은정은 그 말을 듣고 웃었다. 진태평은 돌아서서 마홍규를 매섭게 노려보았다. 이 하루살이 같은 녀석이 정말 성가셨다. “진태평 씨를 아세요?” 신은정은 밝은 미소를 지으며 우아한 걸음으로 마홍규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물론 알죠.” 신은정이 먼저 다가오자, 마홍규는 그녀의 마음을 뺏는 것이 생각보다 쉽겠다고 생각했다. 어쨌든 자기 외모가 진태평보다 훨씬 낫고, 결정적으로 자신은 교화범이 아니었기 자신이 넘쳤다. “제 말을 들어봐요. 이 자식은 정말 나쁜 놈이에요. 싸우다 감옥에 갔다가, 얼마 전에 나와서 회사에 들어온 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그새를 못 참고 사고를 쳤어요. 조금 전에, 사무실에서 우리 팀장님을 강간하려고 했다니까요. 이건 정말 아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