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장

한성가 신비로운 사람한테 맞았다는 소식, 한철호가 낙마한 소식, 한씨 가문이 조사받는다는 소식, 한서아가 자퇴한 소식이 최근의 이슈였다. 모두 그 신비로운 사람을 한씨 가문의 적수라고 했고 영웅이라고 했다! 게다가 지금 그 영웅이 유지아라는 말이 반급 학생들 모두 그녀를 존경하는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형님!" 한 학생이 불렀다. "형님!" "형님!" 한 사람이 시작하자 다른 학생들도 모두 "형님"이라고 외쳤고 결국 모든 학생들이 다 형님을 외쳤다. 게다가 형님이 왜 촌년인지는... 아무도 묻지 않았다. 커닝은... 11반에서 진짜 실력으로 들어온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 반급은 난리가 났고 수업 종이 울리고 선생님이 들어와서야 진정이 되었다. 갑자기 11반 형님이 된 유지아는 할 말을 잃었다. '겸손하게 살려고 했는데?' - 방과 후. 이자연이 특별히 강의동에서 유지아를 기다리고 있었다. 저 멀리서 유지아가 학생들과 웃고 떠들며 걸어오고 있었다. "형님, 월요일에 봐." 그 학생들도 이자연을 보고 먼저 인사하고 떠났다. 이자연도 그 학생들을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었다. '전에 유지아를 촌년이라고 커닝했다고 욕하지 않았어?' '지금은 왜 형님이라고 하는 거야?' 유지아는 할 말을 잃었다. "지아야, 내 차 타고 같이 가자. 아빠 엄마가 네가 돌아온다고 하니까 특별히 로얄호텔을 예약했어." 이자연은 다정하게 유지아의 팔짱을 끼었는데 아주 사이가 좋은 척했다. 유지아는 바로 손을 뺐다. '갑자기 이러는 건 분명 무슨 꿍꿍이가 있는 거야.' 이번에는 대체 뭘 하려는 건지 똑똑히 보려고 했다. 한 시간 뒤. 로얄호텔, 3층 1호 룸. "엄마는?" 유지아는 룸을 둘러보았는데 그곳에는 센터에 앉아 있는 이건우밖에 없었고 상에는 맛있는 음식들이 가득했다. "지아야, 앉아. 네 엄마가 갑자기 몸이 불편해서 먼저 갔어." 이건우는 일어서 의자를 빼주며 다정하게 말했다. "네 엄마가 일주일이나 기다려서 로얄호텔 룸을 예약한 거야. 마음 상하게 하면 안 되지." "맞아, 너도 어색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