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장
"공부의 신?"
진연훈은 시험지 두 장을 번갈아 만지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
이씨 가문.
"쓸모없는 놈!"
이자연은 인터넷에서 초범석이 차기 시장으로 임명됐고 한철호는 뇌물을 받아 낙마 되었고 한서아 집이 수사를 받게 되었다는 소식을 보며 경멸했다.
한서아의 손을 빌려 유지아를 혼내주려고 했는데 한씨 가문에 일이 터지게 된 것이었다.
'유지아 이 촌년이 운이 좋네.'
'어떻게 매번 잘 피해 가지?'
"아가씨, 식사하세요."
하인이 노크했다.
"갈게요."
이자연이 가장 마지막에 밥상에 도착했다. 밥상에는 사람이 넷이 있었지만 수저는 다섯 개가 있었다. 다섯 번째 수저가 놓인 자리가 바로 유지아가 전에 앉았든 자리었다.
성여정은 그 자리를 보며 멍해 있었지만 이건우는 눈치채지 못했다.
그 모습을 본 이자연의 마음속에는 원망이 가득 찼다.
'그 촌년이 이미 나갔는데 엄마는 왜 아직도 걔 생각하는 거야!'
"윤 아주머니, 할머니 아직 퇴원하지 않으셨는데 까먹으셨나 봐요."
이자연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수저는 제가 놓은 게 아니라 사모님이 놓으셨습니다."
윤하는 나지막하게 중얼거리고는 얼른 나머지 수저를 치웠다.
그 행동이 이건우의 주의를 끌었다.
이건우는 유지아가 전에 앉았던 빈자리를 보며 시간을 계산해 보았다.
"아빠, 일주일도 안 돼서 그 촌년이 잘못을 빌러 온다고 하지 않았어요?"
이자성은 재미나는 구경을 보고 싶다는 듯 머리를 들고 물었다.
'맞아, 벌써 보름이 지났어.'
'사람은커녕 그림자도 보지 못했어.'
이건우는 낯빛이 어두워지더니 바로 성여정을 쳐다보았다.
"당신 혹시 나 몰래 연락하고 돈 준 거 아니야?"
성여정은 깜짝 놀라 얼른 아니라고 부정했다.
"안 줬어!"
사실은 성여정이 몰래 유지아한테 돈을 이체했지만 유지아가 다시 돌려보냈다.
유지아 말에 따르면 자신이 돈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제 산에서 나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할머니가 돈을 주었다고 해도 B 시 소비가 이렇게 큰데 얼마 버티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안 믿어요!"
이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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