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장
어젯밤에 얼마나 잘 잤는지 알 수 있었다.
하지만 한씨 가문 사람들은 무사하지 못했다.
"해가 중천에 떴는데 아직도 자? 당장 일어나!"
한철호는 침대에 있는 한서아를 발로 차서 바닥에 떨어지게 했다.
"아빠, 뭐 하는 거예요?!"
한서아는 아빠가 자신을 깨워서 아직 비몽사몽이었는데 침대에서 떨어지자 정신을 차렸다.
"뭐 하는 거냐고? 네가 내 앞날 다 망쳤어!"
이른 아침, 한철호는 그가 시장 후보의 자격이 취소되었다는 소식을 받았다!
두 시간 동안 반성해 보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잘못한 구석이 없어서 수소문했었다.
"혹시 가족 중에 누구 건드린 사람 없으세요?"
한철호가 한참 동안 생각해 보니 제일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 바로 계속 사고를 치는 한서아였다!
시장 선거가 진행되고 있었고 한철호와 초범석이 후보였는데 한철호가 모든 면에서 다 초범석보다 우수했기에 차기 시장으로 당선될 가능성이 아주 컸다.
이 순간을 위해 십 년을 준비했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순간에 못난 딸이 그의 발목을 잡은 것이었다!
한철호가 너무 화가 나서 방에 있는 야구 방망이를 들자 한 사모님이 바로 그를 막았다.
"철호 씨, 서아 탓 아니야. 서아가 며칠 전에 학교에서 괴롭힘당해서 이제 겨우 퇴원했는데 더 다치게 하지 마!"
"쌤통이야! 다 당신이 그렇게 만든 거잖아! 내가 밖에서 사고 치지 말라고 몇 번을 말해야 해!"
한철호는 야구 방망이를 흔들며 한서아를 가리키고 노려보며 말했다.
"네가 누구를 건드렸는지 잘 생각해 봐!"
한서아는 부들부들 떨었다. 학교에서 아주 센 척했지만 집에서 아버지를 제일 무서워했다.
한철호가 화나면 자기뿐만 아니라 엄마도 같이 때리곤 했다!
'내가 요즘 건드린 사람?'
한서아는 갑자기 차가운 모습을 하고 있는 유지아가 떠올랐다.
'산구석에서 온 촌년이 그럴 리 없어!'
'전에 보낸 불량배들이 잡혀간 건 유지아가 운이 좋아서야!'
'걔가 절대 아빠 앞날을 위협할 능력이 없어!'
"어르신, 어르신, 큰일 났어요."
그때, 하인이 휴대폰을 들고 다급하게 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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