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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장

"지켜달라고 한 게 아니라 진씨 가문한테 내 말하지 말라고 한 거잖아요." 유지아가 고쳐 말했다. '어린 게 아주 똑 부러지네.' 진연훈은 웃으며 나지막하게 그녀의 뜻을 따랐다. "그래." 그 웃음을 본 유지아는 갑자기 어제 차에서 있었던 일이 생각나 얼굴이 빨개졌고 시선을 돌렸다. 그때, 진연훈의 휴대폰이 울렸고 그는 전화를 받으러 갔다. 상대가 뭐라고 했는지 진연훈은 갑자기 차가운 기운을 뿜었고 조금 전 다정하던 모습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미니피그도 그 차가움을 느꼈는지 몸을 부들거렸다. 유지아는 여전히 차가운 표정을 하고 있었지만 마음속에서 누군가 그녀를 귀띔해 주고 있었다. '이 남자 쉽게 믿으면 안 돼!' 전화를 끊은 진연훈은 차가운 기운을 거두고 유지아를 학교에 데려다주었다. 유지아한테 일 있으면 자신한테 연락하라고 하고는 며칠 동안 서로 만나지 않았다. 주말에 몸을 검사해 주기로 했었기에 유지아는 진연훈한테 언제 오냐고 문자를 했는데 상대가 아주 간단하게 답했다. [늦을 거야, 걱정하지 마.] '누가 걱정한 대?' 환자가 급하지 않은데 의사인 유지아가 급할 게 없었다. -그날 성여정이 병원에서 돌아와서 유지아가 학교에서 지낸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아쉬웠고 걱정도 되었다. 유지아한테 그래도 집이 숙소보다 낫다고 타이르고 싶었지만 이건우가 말렸다. "원래 걔가 잘못한 거잖아. 잘못을 인정하지도 않고 가출이라니, 어디서 어리광이야?" "능력이 있으면 평생 들어오지 말라고 그래! 내 허락 없이 아무도 생활비 주지 마! 먼저 연락하지도 마!" 이건우는 단단히 화가 났다. '생활비까지 끊으면 네가 소비가 높은 B 시에서 살 수 없을 거야.' '보름도 안 돼서, 아니, 일주일도 안 돼서 반드시 잘못했다고 빌 거야!' '그렇게 되면 누가 진짜 센 지, 누가 이씨 가문 주인인지 제대로 알게 해 줄 거야!' - "유지아 커닝", "이씨 가문 파티"가 불러일으킨 홈페이지 난동이 주말을 보내니 많이 사그라졌다. 월요일, 게양식을 마치고 11반으로 돌아가는 길에 육진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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