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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0장

'난 그저 평범한 학생인데 서주대 교장이 날 찾는다고?' "안 가?" 지도원은 연소원이 제 자리에 가만히 있자 다시 말했다. "가요." 연소원은 정신을 차리고 지도원을 따라갔다. 그녀는 이다빈의 곁을 지날 때 비웃으며 말했다. "네가 셋까지 셌는데 내가 아직 제명당하지 않았어, 부끄럽지 않아? 이다빈, 내가 좋은 마음으로 경고하는데, 이젠 허세 부리지 마, 그러다가 벼락 맞겠어, 창피하긴!" "너너너-" 최이나가 쫓아가려고 하는데 이다빈이 그녀를 막았다. "쟤 정말 너무 열받아! 다빈아, 나 잡지 마, 정말 못 참겠어!" 이다빈은 떠나가는 연소원의 뒷모습을 보며 2초간 생각에 잠기더니 서서히 입을 열었다. "연소원이 왜 교장 선생님한테 불려 갔는지 알 것 같아." "왜?" 최이나는 아주 궁금했다. 이다빈은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나 때문이야." "응?" 그 답을 들은 최이나는 어리둥절해 났다. 이다빈의 능력을 몰랐으면 그녀는 아마 이다빈이 장난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한참을 쳐다보았는데 이다빈의 표정이 여전히 담담하자 최이나는 점점 입을 크게 벌렸다. "전에 서주대 차기 교장을 찾았다고 들었는데, 설마- 설마 너야?" 이다빈은 그 말만 들어도 골치가 아파 났다. "그 노인네가 너무 귀찮게 굴어, 내가 여러 번 거절했는데 꼭 내가 교장해야 한대, 연구소 일도 바빠죽겠는데 내가 언제 이렇게 큰 서주대를 관리할 시간이 있겠어." 최이나는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그녀는 지금 그녀의 기분을 표현할 단어를 찾을 수 없었다. 연소원이 사무실에 도착하자 교장이 진지한 얼굴로 그녀를 쳐다보았는데 그녀는 소름이 돋았다. '내가 학교 규정에 어긋나는 일을 한 적이 없잖아?' '했다고 해도 교장이 직접 나설 건 아니잖아?' '학교에 학생이 그렇게 많은데, 학생들이 문제가 생길 때마다 교장이 직접 나서면 힘들어 죽지 않겠어?' "네가 연소원이야?" 교장은 연세가 있었지만 위엄이 대단했기에 연소원은 움찔하고 답했다. "네, 맞아요." "너 제명당했어." 교장의 말은 마치 벼락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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