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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5장

'다음에 다빈이가 촬영장에 가면 꼭 따라가야겠어.' 윤진아는 원초적인 상태로 뚱뚱한 남자의 품에 안겨 있었지만 마음속으로는 아주 역겨워했다. "지 사장님, 절 도와주면 안 돼요? 안 그러면 저 정말 매장당한단 말이에요." 윤진아는 애교를 부리며 손으로 계속 지 사장님의 몸에 동그라미를 그렸다. "요물, 날 못살게 굴려고?" 지 사장님은 윤진아의 손을 잡고 천천히 만지작거렸다. "그럴 리가요, 사장님 몸이 건강하고 정력이 왕성하잖아요, 내가 밤새 같이 있어도 끄떡없잖아요!" "말이나 못 하면." 지 사장님이 윤진아의 입에 입맞춤했는데 윤진아는 하마터면 저녁에 먹은 음식까지 모두 토할 뻔했다. "지 사장님, 저 도와주세요, 네~" 윤진아는 역겨움을 참고 계속 애교를 부렸다. 지 사장님은 윤진아의 애교의 몸이 화끈거렸다. "걱정 마, 나랑 임 대표님이 사업에서 좋은 파트너고, 사적으로도 친형제처럼 친한 사이니까 말 한마디면 돼." 그 말을 들은 윤진아는 아주 기뻐했다. 사실 그녀는 처음부터 지 사장님과 임엽의 사이가 좋은 걸 알고 있었고 두 사람이 친한 친구일 뿐만 아니라 두 가문이 아주 멀긴 하지만 친척이기도 했다. 그래서 그녀가 지 사장님이랑 관계를 맺은 거였다. 지 사장님은 휴대폰을 꺼내 들었다. "잠깐만 기다려, 지금 바로 임 대표님한테 전화할게." 전화는 바로 연결되었다. "여보세요, 임 대표, 도움을 구해도 될까?" 임엽은 집안 서재에서 서류를 정리하고 있었다. "우리가 안 세월이 얼마이고 어떤 사이인데, '구하다'는 말은 너무 감정 상하는 거 아니야? 날 남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그럴 리가 있겠어? 네가 내 형제이고, 친형제인데, 내가 어떻게 남이라고 생각하겠어?" "그럼 다행이고, 말해봐, 도와줄 수 있는 건 다 도와줄게." 지 사장님은 품에 안겨 기대에 찬 눈빛으로 자신을 쳐다보는 윤진아를 힐끗 보고는 이어 말했다. "네 소속사 연예인이 널 건드렸는데 혹시 봐줄 수 있나 해서 그래, 내가 나중에 한 턱 크게 살게." "그래? 어느 연예인?"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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