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0장
"뭔가 잘못 아신 것 같아요, 신의님 오늘 안 왔어요."
정수미는 의아한 눈빛으로 이은영을 쳐다보았다.
'내 정보가 틀릴 리가 없어.'
"그럼 오늘 안 왔으면, 다음에는 언제 와?"
"그건- 저도 몰라요."
"그래?"
정수미는 웃으며 말했다.
"안 왔으면 됐어, 우리가 이왕 왔으니까, 마침 식사 시간도 됐고, 우리 안 가고 너희 집에서 밥 먹을게."
"그건-"
이은영은 다시 다급해졌다.
정수미는 진작에 이은영이 이상하다는 걸 느꼈다.
'이 계집애가 역시나 속이는 게 있어, 그런데 왜 속이는 거지?'
"왜 그래? 너희 집은 이렇게 쪼잔한 거야? 우리한테 식사도 주기 싫다는 거야?"
"아니요, 아니요, 그냥-"
"그냥 뭐? 됐어, 너랑 더 얘기할 거 없어, 신의님이 없으니 네 엄마랑 얘기 나눠야겠어."
정수미는 말하고는 이은영을 돌아갔다. 이은영은 정수미가 바로 별장에 들어갈 것 같자 얼른 막아섰다.
그런데 그녀가 정수미를 막기도 전에 강진성이 그녀를 막아섰다.
"은영아, 너 왜 그래? 우리가 들어가는 게 싫은 것 같은데? 우리한테 뭐 속이는 게 있어?"
강진성도 이은영이 오늘 이상하다는 걸 눈치챘다.
"아니야, 내가 뭐 속이는 게 있겠어."
"너 믿어, 가자, 같이 가자."
그러고는 강진성도 얼른 따라갔다.
이은영은 급해서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이제 어떡하지?'
정수미와 강진성은 거실에 들어갔는데 아무도 없었다.
"다 어디 간 거야?"
강진성은 의아해서 물었다.
정수미는 이진해의 방문을 쳐다보았다.
"내 추측이 맞다면 신의님이 지금 어르신 병을 고치고 있고 이씨 가문 사람들이 모두 그 방에 있어."
"하지만 은영이가 오늘 신의님이 안 왔다고 하지 않았어요?"
정수미는 생각에 잠기다가 말했다.
"은영이가 우리한테 속이는 게 있는 거 같아."
"대체 뭘 숨기는 거죠?"
"올라가 보면 알지 않겠어?"
이은영이 도착했을 때는 정수미와 강진성이 이미 올라가 굳게 닫힌 방문을 열었다.
"어떻게? 어떻게- 이럴 수가?"
강진성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믿을 수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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