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7장
“그때 유비언이 종방연에 갔을 때 동료 여배우가 약을 탔거든. 다행히 내가 발견하고 유비언을 구해줬으니 다행이지 안 그러면 그 하룻밤으로 인해 명성이 발밑에까지 떨어졌을 수도 있어.”
“그런 일이 있었어?”
최이나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넌 어떻게 발견한 건데?”
“공교롭게도 내가 현장에 있었거든.”
“네가 연예인도 아닌데 왜 현장에 있었던 거야?”
“연예인은 아니지만 내가...”
이다빈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박현우가 끼어들었다.
“다들 돌아가면서 노래를 불렀는데 이제 우리 둘만 남았어. 같이 부르지 않을래?”
임이준은 맞장구를 쳤다.
“맞아. 이 고수, 노래방에 올 때마다 노래를 부른 적도 없잖아. 우리 다 친해질 대로 친해진 사이인데 못 불러도 상관없어. 누가 널 놀린다고 그래. 그리고 우리도 속으로 이 고수를 비웃거나 그러지 않아.”
기껏해야 폭소를 터뜨릴 것이다.
그것도 포복절도하는 그런 식으로 말이다.
이다빈의 노래를 듣고 싶은 주연희도 옆에서 말을 끼얹었다.
“사부님, 노래해요. 저도 귀신같이 소리 지르며 노래하는데 자기만 즐거우면 됐지 남의 귀를 신경 써서 뭐 해요. 자, 사부님, 우리 사제 둘이서 노래 한 곡 불러요.”
그녀가 말을 마치자마자 박현우의 곱지 않은 시선과 마주쳤다.
아직 아내와 합창하지도 못했는데 감히 나서서 자신하고 그 기회를 빼앗으려 하고 있으니...
박현우의 시선에 주눅이 든 주원희는 혀를 내두르며 뒤로 물러섰다.
“그래요. 노래해요.”
그들의 성화에 못 이겨 이다빈은 어쩔 수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마이크를 받아 든 뒤 박현우와 나란히 앞으로 걸어 나갔다.
“이 고수, 무슨 노래할 거야?”
임이준은 노래북을 들고 물었다.
이다빈은 박현우를 힐끔하더니 교활한 미소를 지었다.
“<친구> 예약해.”
“풉...”
웃음을 터뜨린 임이준은 어두워진 박현우를 보며 동정심을 표했다.
“<연인>”
“그래, 그래, 연인이 낫겠다.”
임이준은 박현우를 향해 준비됐다는 손짓을 했다.
훗날 두 사람이 성공적으로 결혼하게 되면 이건 다 중매한 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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