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178장

“그만해요. 더는 듣고 싶지 않아요. 어차피 이다빈 편만 들어줄 거잖아요.” 그 말에 안혜은 부부는 순간 죄책감이 들었다. 이때 이다빈이 안혜은 부부와 이은영 사이를 가로막고 섰다. “이은영, 그만해야 할 사람은 바로 너야. 난 여태 네가 엄마 아빠의 친딸이라서, 엄마 아빠가 상처받으실까 봐 침묵하고 있었어. 하지만 이건 아니잖아. 두 분은 비록 널 키우지 못했지만 매년 너한테 선물도 보내고 아프면 걱정하셨어. 하지만 넌 두 분을 위해 뭘 해드렸어?” “다빈아, 그만해.” 안혜은은 눈물을 훔치며 말했다. “그래, 이 말은 그만할게. 이젠 내 얘기 해도 되겠지? 너 엄마 아빠한테 내가 내연녀 노릇이나 한다고 했지? 네가 직접 봤어? 그래서 그 늙은이는 어떻게 생겼는데? 뭐 하는 사람이야? 집에 마누라는 있대?” 이다빈이 캐어물었다. “그게...” “똑바로 말해. 네가 직접 봤어?” 이다빈은 재차 엄격한 말투로 물었다. 모두의 시선에 이은영은 결국 이를 악물고 말했다. “이다빈, 사실인지 아닌지는 네가 제일 잘 알아. 아니라고 맹세할 수 있어?” “시시하네. 맹세가 쓸모 있다면 네가 맹세해. 내가 내연녀 노릇을 하는 걸 본 적 있어? 맹세해 봐! 왜 가만히 서있어? 못 하겠어?” 이다빈이 쏘아붙이자 이은영의 안색은 붉으락푸르락해졌다. “이은영, 경고하는데 오늘 맹세할 용기 없으면 다신 내 앞에서 그런 근거 없는 소리 꺼내지도 마. 아니면 다음엔 법정에서 만나게 될 거야, 알겠어?” 이다빈은 날카롭게 쏘아붙이고 이은영을 지나쳤다. 이은영은 애써 참으려고 했다. 요즘 그녀는 이다빈의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 곧 내분비 장애를 겪을 것만 같았다. 이때 안혜은이 이은영의 손을 잡고 말했다. “은영아, 다빈이 지금 많이 비참해졌으니까 너도 그만해. 이건 엄마가 널 위해 준비한 생일 선물인데 내가 직접 짠 스웨터야. 곧 개학이니 날씨 쌀쌀해지면 입어. 예쁘지 않아도 내 마음이니 받아줘.” “그럴 리가요. 직접 짜셨다면서요. 맘에 들어요.” 이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