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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장

정말 말대로 범상치가 않았다. 진짜 그가 사람을 잘못 본 건가? 이다빈이 정말로 이쪽에 재능이 있었다고? 강진성은 상황이 일단락되는 듯 싶자 자리를 떠나려 하던 이다빈을 급히 불러 세웠다. “이다빈, 내가 잘못 생각했던 거 인정할게. 너 확실히 예상했던 거보다 능력이 더 좋네.” 그 말을 들은 이은영은 속으로 뭔가가 잘못됐음을 느꼈다. “이다빈, 이럼 어때. 지금 너 이 씨 가문에서 쫓겨난 처지고 갈 곳도 없고 딱히 수입도 없잖아? 게다가 한 달 후면 개학인데 등록금도 내야되고. 그러니까 우리 회사에 내 비서로 출근하는 걸로.. 한 달에 100만 원씩 줄 테니까.” 이다빈은 뭐 이런 멍청한 놈이 다 있나 하는 눈으로 강진성을 바라봤다. “지금 이 표정, 월급이 적다고 불만스러운 거야? 이다빈, 넌 아직 사회생활도 못해봤잖아. 돈이란 건 그렇게 쉽게 벌 수 있는 게 아니야. 서주대학교 졸업생이라고 해도 다 좋은 직장 찾기 어려워들 하는데. 게다가 넌 인턴 경험조차 없잖아. 100만 원 주는 것도 감지덕지해야 돼.” 강진성이 계속 설득했다. “머리가 잘못됐으면 병원에 가봐.” 이다빈은 어이가 없었다. “뭐, 좋아. 200만 줄게. 두 배나 띄워준 거야. 이 정도면 정말 높은 월급이라고. 하지만 대신에 너도 그만큼 더 노력해야 돼. 비서 업무는 물론 회사의 일부 기획서까지 수정해야 돼. 지금 지낼 곳 없지? 내가 월세 하나 맡아줄게. 지금 서주대 다니고 있으니까 장학금도 마련해 줄 수 있고.” “근데 잘 들어. 내가 이만큼 너한테 투자를 해줬으면 나중에 졸업한 뒤에 반드시 내 회사로 와야 돼. 이따가 계약서 하나 작성하자. 만약 나중에 다른 회사로 이직하면 열 배, 아니, 백배로 위약금 물어주는 걸로. 어때? 이 정도면 공평하지?” 강진성은 정말로 자기가 엄청 선심을 썼다고 믿고 있었다. 이렇게 좋은 조건이면 이다빈이 자신에게 감사인사를 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했다. 심지어 그녀가 감격에 겨워 자신에게 안기는 상상까지 했다. 진짜로 그러면 난감한데——라고 그는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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