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2장
최이나는 총총 뛰어오며 말했다.
"이다빈, 우리 아빠가 네가 여기 있을 수도 있다고 했는데, 정말 있을 줄은 몰랐어.”
이다빈은 최현석을 바라보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가볍게 인사를 했다.
최현식도 이다빈에 고개를 끄덕이며 지혜로운 눈빛으로 눈웃음을 지었다.
"흠흠."
최이나는 목청을 가다듬고 이다빈이 전지훈의 여자 친구인지 물어보고 싶은 마음을 애써 억누르며 입을 열었다.
"우리 회사에서 준비한 계획안이야, 봐봐.”
이다빈은 최이나가 찔릴 정도로 평온하게 그녀를 바라보았다 .
이다빈은 마음속으로 웃었지만 까발리지 않았고 계획안을 받아 처음부터 끝까지 훑어보더니 말했다.
"괜찮은데 이 부분을 좀 더 수정하면 좋을 것 같아.”
최이나와 최현식은 이다빈이 가리키는 곳을 쳐다보면서 말했다.
"어떻게?”
“펜 있어?”
"있어, 있어!"
이다빈은 최이나의 손에서 펜을 받아 재빨리 수정했다.
옆에 숨어 있던 전지훈은 어이가 없었다.
‘최씨 가문이 준비만 잘되면 우선 고려한다더니 여기서 계획안 설계를 도와주고 있네. 비즈니스 엘리트가 설계한 계획을 누가 감히 못 했다고 할까?
차라리 계획안을 만들고 최씨 가문을 내정하면 마음도 편하고 힘도 덜 들겠건만.’
"됐어."
이다빈은 수정된 계획서를 최이나에게 돌려줬다.
"어디 봐봐."
최현식은 얼른 전해 받아 보았고 보면 볼수록 탄복했다.
원래 그는 이다빈과 전지훈이 연인관계라고 추측했는데, 지금 보니... 일이 생각처럼 그렇게 간단하지 않은 것 같다.
이 계획안은 그가 전 회사의 엘리트들을 모아 공동으로 만든 것으로 우수하다고 여겼지만, 이다빈의 손을 거친 후에는 우수함이 아니라 완벽에 가까웠다.
이런 계획안은 회사 전체에 한 달이라는 시간을 줘도 이보다 더 좋은 계획안을 내놓지 못할 것이다.
그런데 이다빈은 고작 5분 만에 별 고민 없이 완벽하게 수정하다니.
그녀의 상업적 재능은 정말 대단했다!
"이렇게 하면 돼?”
최이나는 알아보지 못하여 이다빈에게 물었다.
이다빈은 최이나에게 격려의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걱정 마, 이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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