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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연악연
By: Webfic

제9장 구역질

진영재가 도착한 타이밍이 정말 별로였다. 그가 도착하자마자, 강유나가 아직 그와 오현우의 사이를 물어보지도 못했는데 진씨 가문에서 보낸 차가 도착했다. 진영재는 바로 낯빛이 어두워져서는 그를 바라보며 차갑게 말했다. "네가 한 짓 봐봐." 그는 눈빛을 피하며 휴대폰을 가슴에 품고 어색하게 웃었다. "출동해서 못 받았어." 강유나는 옆에서 두 사람을 번갈아 보았다. 그녀는 진씨 가문 사람들을 거의 봤었는데, 그를 본 기억이 없었고 그가 누구인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춥고 배고파서 넋이 나갔기에 진영재가 자신을 지긋이 바라보는 눈빛도 눈치채지 못했다. 옆에 있는 남자가 그녀를 밀어서야 강유나는 정신을 차렸는데, 진영재의 퉁명스러운 말을 들었다. "다 봤어?" 강유나는 난감해서 고개를 돌렸다. 오히려 진영재가 그녀를 힐끗 째리고는 다시 태연한 척했다. 진씨 가문에서 허 집사를 보냈기에 다들 거절하지 못하고 차를 타고 갔다. 아주 단호하게 그들을 모두 데려갔고, "진할배"라고 웨치는 남자도 봐주지 않았다. 모두 진씨 가문 본가로 가야 했다. 늦은 밤, 강유나는 묵묵히 조수석에 앉아 있었다. 그녀는 하룻밤이나 참았지만 이 일이 결국 진영철한테까지 알려질 줄은 몰랐다. 다른 사람이 이르긴 했지만 진영재가 그녀를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는 거였다. 본가로 돌아가는 길에, 그녀는 참지 못하고 몇 번이고 뒤돌아 봤는데, 진영재가 고개를 돌려 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여전히 도도한 모습이었고 그녀한테 눈길도 주지 않았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아주 진지했다. 오히려 옆에서 후드티를 입고 있는 젊은 남자가 안절부절못했다. 그는 불똥이 튈까 봐 진영재한테 최대한 붙지 않으려고 했다. 분위기는 아주 싸늘했다. 차가 본가의 마을에 들어가자 강유나는 심장이 움찔했고 진영재가 제일 먼저 차에서 내렸다. 어두운 밤이었지만 본가는 불이 가득 밝혀 있었기에 마치 대낮처럼 환했다. 옆에서 기다리고 있자, 진영재는 눈길을 돌리고는 지시를 내렸다. "오현우, 네가 먼저 들어가." 오현우? 강유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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