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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연악연
By: Webfic

제83장 손님

강유나는 열심히 생각했지만 자신이 그 어떤 장소에서도 이런 인물을 건드렸던 적이 없었다고 생각했다. 누구지? 어두운 구석에서 갑자기 차가운 바람이 불어왔고 강유나의 머리 위에 있던 나뭇가지가 바람에 소리를 냈다. 그녀는 깜짝 놀랐고 얼굴이 잿빛이 돼서는 대치하고 있었다. 그녀의 첫 반응은 청하촌에 강도가 들었고 이곳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다 파악하고는 날이 어두워지면 움직이려고 한다고 생각했다. 강유나는 입술을 깨물고 천천히 말했다. "저기요, 사람 잘못 봤어요, 별일 없으면 이만 가볼게요." "잠깐만요!" 그가 손으로 그녀를 막으며 묵직하게 말했다. "제가 가라고 했어요?" 강유나는 놀라서 심장이 멎을 것 같았다. 그녀는 도망가고 싶었지만 사람이 겁에 질린 상태에서는 움직일 수 없었기에 그녀는 다리가 나른해져서 가만히 서 있었다. 그가 자신을 향해 가까이 다가오고 있었고 1미터 정도 거리가 남았을 때, 그녀는 목덜미를 잡힌 듯한 느낌이 들어 숨도 크게 쉬지 못하고는 흉터가 있는 그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았다. "뭐야?" 남자는 "습"더니 미간을 찌푸리고 강유나를 한 바퀴 둘러보았다. 약한 불빛을 빌려 그는 이상해하며 수염이 난 턱을 만지작거렸다. "강유나 씨, 제 기억이 맞다면 전에 얼굴형이 동그랗지 않았어요? 왜 지금 이렇게 갸름해진 거예요?" 강유나는 멍해졌다. 이 남자가 정말 악의가 없어 보였고 단순히 자신을 궁금해하는 것 같았다. 너무 이상했다. 강유나는 그의 행동을 빤히 보며 살짝 뒷걸음치고는 의아 해하며 말했다. "우리 아는 사이예요?" 그럴 리가 없었다. 남자가 미간을 찌푸리고 "하이"라고 하려는데, 정다연이 갑자기 방에서 달려 나왔다. "언니!" 정다연은 눈을 반짝이더니 모두 밖에 서 있는 걸 보고는 재빨리 뛰어왔다. 강유나와 가까이 다가오더니 그녀가 낯빛이 안 좋은 걸 보고는 두 손으로 두 사람을 가리키며 궁금해했다. "늦은 밤에 왜 여기 이렇고 있어요? 안 추워요?" 정다연이 의아해하며 뛰어오자 강유나는 소름이 끼쳤다. 청하촌이 예전처럼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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