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연By: Webfic
제81장 밀고 당기기
강유나는 아파하고 있었는데 그가 묻자 비몽사몽인 채로 눈을 떴다.
"도착했어?"
"어디 아파?"
진영재는 팔에 힘을 주고 물었다.
"병원 데려다줄게."
그러고는 말을 마치기 바쁘게 강유나를 안고 뒤돌았다.
이건 상의하는 게 아니었다.
강유나는 움찔했다. 그녀는 머리 위에 있는 밤하늘이 진영재의 행동과 함께 한 바퀴 핑 도는 걸 보더니 얼굴이 새하얘졌고 어지럼증을 느꼈고 참지 못하고 토할 것 같았다.
그녀는 진영재의 팔을 꼭 잡았다, 그는 항상 누구와 상의를 하는 그런 성격이 아니었다. 강유나는 자신의 비밀을 들킬까 봐 당황 해하며 거절했다.
"아니야."
진영재는 발걸음을 멈췄다.
강유나의 갑작스럽게 내뱉은 말 때문이었다. 오늘 내내 말을 별로 하지 않았기에 목이 말랐고 쉰 소리까지 났기에 내뱉은 말이 아주 날카롭게 들렸다.
진영재가 고개를 숙이고 보자 그녀가 긴장 해하며 고개를 젓고 있었다.
"진짜 괜찮아."
강유나는 아주 긴장했다. 당황함 때문에 표정이 아주 부자연스러웠지만 그녀는 침착한 척하며 핑계를 댔다.
"괜찮아, 그냥 발 삔 거야, 얼른 가서 쉬고 싶어."
진영재는 눈썹을 씰룩거렸지만 아무 말하지 않고 강유나를 빤히 바라보았는데 그녀가 당황한 게 확실했다.
그녀는 거짓말을 잘 못했다.
왜지?
진영재의 눈빛에 뭔가가 스쳤지만 그는 놓아주지 않았고 오히려 강유나를 더 빤히 쳐보았다. 그는 차가운 눈빛으로 강유나의 몸을 훑더니 그녀가 잡고 있는 배에서 시선을 멈췄다.
또 이곳이었다.
"배 아파?"
그의 눈빛에는 아무 감정도 보이지 않았다.
"내가 기억하기론, 넌 그냥 다리를 다쳤잖아."
강유나는 자신이 진영재를 속일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었고, 그가 이렇게 빤히 쳐다보자 소름이 끼쳤다. 그의 눈빛은 마치 사람을 도려낼 것 같이 날카로웠다. 그가 묻자 그녀는 머리가 "텅"하는 소리와 함께 완전히 무너져 버렸다.
"아니."
그녀는 애써 침착한 척하려고 했지만 당황한 눈빛이 그녀를 배신했다.
"잘못 기억한 거야."
그 말을 듣자 진영재는 담담하게 물었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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