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연By: Webfic
제26장 정신을 차리다
진영철이 아무리 불쾌했어도 진영재가 말했기에 강유나는 무사히 본가에서 나왔다.
그녀는 왜 다들 김선영의 일을 숨겼고 자신을 병원에 오지 못하게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강유나는 아주 불안했다.
본가에서 나온 후로 계속 왼쪽 눈까풀이 뛰었고 길에서 몇 번이고 정신줄을 놓아 신호를 위반할 뻔했다.
다행히도 누군가 뒤에서 따라오면서 계속 경적을 울렸기에 그녀의 복잡한 정신줄을 잡아주었다.
갑자기 휴대폰 진동이 울렸다.
진영재의 이름이 뜨자 그녀는 받고 싶지 않았다.
뒤에 있던 벤틀리가 경적을 두 번 울리자 강유나가 뒤를 보았는데 진영재의 얼굴이 보였다.
그가 운전석에 앉아 놀라 하는 강유나를 보며 전화를 받으라고 손을 흔들었다.
강유나는 시선을 거두었다.
그녀는 별로 받고 싶지 않았지만 휴대폰이 계속 진동이 울렸기에 하는 수 없이 받았다.
그녀가 말하기 싫어하고 있는데, 수화기너머로 진영재의 낮고 묵직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정신 차려."
"길 잘 봐, 네가 운전을 너무 못해서 네가 뒤에서 따라갈게."
그 말에 강유나는 갑자기 코끝이 찡해났다.
그녀는 진영재가 왜 이러는지 알 수 없었다. 분명 집사람들 앞에서는 그녀한테 쌀쌀맞게 굴었는데 집을 나오자 바로 다른 모습이었다.
강유나는 백미러를 힐끗 보았는데 벤틀리가 정말 진영재가 말한 것처럼 안정적으로 뒤를 따르고 있었다.
진영재의 당부가 떠오르자 그녀는 식은땀이 사라지는 것 같았고 마음도 많이 안정된 것 같았다.
강유나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 김선영은 아직 수술실에서 나오지 않았고 수술실 밖 복도에는 경찰이 서 있었다.
오현우였다.
강유나가 얼굴이 새하얘져서 비틀거리며 뛰어오는 걸 보자 그는 바로 달려갔다.
오현우는 아주 깔끔하게 재빨리 달려가 강유나를 부추겼는데 멀지 않은 곳에서 따라오고 있는 진영재도 보게 되었다.
눈이 마주치자마자 바로 시선을 돌렸다. 오현우는 미간을 찌푸렸고 싸늘한 눈빛을 하고 있었지만 강유나는 걱정했다.
강유나가 제대로 서서야 그는 손을 놓았고 수술실을 가리키며 말했다.
"어머님이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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