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연By: Webfic
제24장 교통사고를 당했어
강유나는 불안했지만 두 사람의 대화를 방해할 수 없어 하는 수 없이 일단 정원으로 향했다.
그녀가 모퉁이로 돌자, 마침 진영철의 장녀 진미선을 보게 되었다.
진미선은 아주 오만했고 남편도 데릴사위로 집에 들어왔기에 그녀의 아들딸도 당연히 진씨 가문의 성을 갖고 자랐다.
그녀가 초반에는 분가하겠다고 난리 쳤기에 진영철이 이기지 못하고 동의했다. 하지만 가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한다고 했었다. 그녀도 알겠다고 했었지만 가업을 모두 망하게 하고는 또 가족들을 데리고 와서 난리 쳤다.
진영철은 원래 동의하지 않았는데, 애석하게도 유일한 아들이 사고로 죽었기에, 너무 마음이 아파했다. 곁에 딸만 남기도 했고, 진씨 가문의 자식들이 많지 않았기에 마음이 약해져서 허 집사한테 그들을 데리고 오라고 했다.
그녀가 뭘 할 필요도 없었다. 진씨 가문이 돈이 많았기에 그녀의 가족들이 죽을 때까지 먹고 놀아도 문제없었다.
하지만 진미선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녀는 아버지가 커다란 가업을 남자한테 맡기려는 게 싫었다. 전에는 편애를 받던 진호영을 미워했지만 지금은 진영재가 진씨 가문을 이어받았기에 그녀는 진영재를 제일 눈꼴 셔했다.
때문에 강유나까지 살기가 어려워졌다.
가문이 조용할 날이 없자 진미선은 아주 기분이 좋았다. 그녀는 진영철의 안목이 틀렸다고 증명해 보이고 싶었다.
진호영도 그렇고 진영재도 그렇고, 진씨 가문 손자들은 모두 무용지물이라는 걸, 아무 쓸모도 없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정원에서, 의자에 앉아 햇볕 쪼임을 하고 있던 진미선은 강유나가 별장에서 나오는 걸 보고는, 커피잔을 "탁"하고 원형 테이블에 내려놓고는 눈꼬리를 올리고 표독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진미선은 아주 젊었고 관리를 잘했었다. 물론 말도 참 독하게 했다.
"부잣집에서 살 팔자가 아닌데, 뻔뻔하게 빌붙더니 결국 헌신짝처럼 버려졌네."
강유나는 진미선한테 많이 괴롭힘을 당했기에 그녀가 욕해도 그저 머뭇거리며 말할 뿐이었다.
"고모님, 안녕하세요."
그러고는 싸우고 싶지 않아서 뒤돌아 가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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