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연By: Webfic
제17장 유산
강유나가 밖에 나온 지 불과 한 오후가 채 되지 않아 일이 일어났다.
오현우가 참지 못하고 몰래 진영철한테 이 사실을 알렸기에, 본가의 사람들이 밖에서 난리가 났다는 걸 알게 되었다.
사건은 너무 시끄럽게 퍼져나갔다.
누가 그 장면을 찍어 인터넷에 올린 것이었다.
영상은 전체가 고화질이었고, 아무 필터도 없이 그대로 공개되었는데 강유나와 민연서가 충동하는 장면이 의도적으로 부각되어, 뺨을 맞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다.
눈썰미 있는 몇몇 사람들은 영상 속에서 진영재의 모습을 알아챘다.
진씨 가문이 이름 있는 가문이었고 진우 그룹의 사업이 국내와 해외에 널려 있었기에 진영재는 제일 젊고 능력 있는 남자가 되었다.
바로 누군가가 재벌가의 이 삼각관계를 정리했다.
갑자기 이유 모를 사람들이 나타나서는 강유나가 진영재와 민연서의 사이에 끼어든 내연녀라고 확신하며 말하는 것이었다.
그 사람은 확신에 차했고, 소년이었던 진영재와 민연서의 사진도 같이 올렸다.
지금 세월에 사람들이 내연녀를 제일 싫어했기에 강유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네티즌 때문에 욕을 가득 먹게 되었다.
-
병원 근처 지하주차장.
오현우는 강유나가 겁에 질릴까 봐, 진영재가 떠나고 나서 바로 그녀를 데리고 차로 돌아왔고 진씨 가문 사람들이 여론은 진정시키기를 기다렸다.
순간,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다.
오현우는 운전석에 앉아 강유나가 묵묵히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는 걸 보았다. 알 수 없는 번호와 스팸 문자들이 계속 왔는데 그녀의 신상이 털린 게 확실했다.
휴대폰에서 다시 아찔한 소리가 들려오자 그는 참지 못하고 깔끔하게 그녀의 휴대폰을 빼앗아 꺼버렸다.
차 안은 순간 조용해졌다.
손이 텅 비자 강유나는 눈까풀이 뛰었고 무의식적으로 빼앗으려고 했다.
"뭐 하는 거예요?"
오현우는 그녀를 힐끗 보았지만 행동은 멈추지 않았고 휴대폰을 아예 뒷좌석으로 던지고는 그녀를 보며 말했다.
"이런 더러운 것들 왜 봐요, 아직도 덜 힘들어요?"
그 말에 강유나는 말문이 막혔고 입술을 오므리고는 조용히 다시 앉아 아무 말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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