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화 언제든 그녀의 남편이 될 수 있는 남자
이런 고백을 싫어할 여자는 이 세상에 없을 것이다.
사랑을 할 때, 여자들은 보호받고 있다는 안정감을 느끼고 싶어한다.
원아는 문소남이 대단한 재벌 3세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와 결혼하는 여자는 틀림없이 그와 비슷한 집안 배경의 여자여야 할 것이다.
유감스럽게도 그녀는 그런 집안 배경이 없기 때문에 그와 연애를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탈락이다.
문소남이 학창시절에 이 고백을 했다면, 혹시 그들이 사귀었다 해도, 그들은 결국 헤어지는 것으로 끝났을 것이다. 어린 나이에는 방해하는 사람들도 너무 많고, 확실하지 않은 변수가 너무 많다.
그런 상황에서는 결국 두 사람 다 상처투성이가 되었을 것이다.
어쩌면 몰래 사랑을 유지할 수 있었을 지도 모르지만, 그런 피곤한 사랑은 오래가지 못하는 법이다. 처음엔 뜨거울지 모르지만, 마지막에는 현실에 부딪혀 부서지며, 그저 운명을 저주하고, 서로의 삶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게 된다.
오늘의 문소남은 과거와 다르다.
그는 성숙하고 듬직하다. T그룹을 안정적으로 장악하고 있는 그는 어떤 장소 어떤 사람 앞에서도 당당하며, 그의 집안사람들은 그를 의지하고 있다.
그는 마음대로 배우자를 선택할 수 있는 절대적인 권리를 가지고 있다.
“고마워요......”
그녀가 이 네 글자를 말하는데,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르 흘러내렸다.
원아는 몹시 어색하고 서투르게 그에게 키스를 되돌렸다. 눈물의 짠맛을 느낀 문소남은 욕망이 가득 담긴 눈을 뜨고 고개를 숙여 그녀를 바라보았다.
원아는 여전히 감히 남자를 똑바로 쳐다보지 못했다.
그는 그녀의 희고 작은 턱을 들어 올려 그녀가 자신의 눈을 바라보도록 했다.
방안의 어둠에 익숙해진 그녀는 그의 눈동자에서 약탈에 성공한 남자의 날카로운 눈빛을 발견했다. 성숙한 남자의 탐나는 몸과 강력한 매력이 그녀의 마음을 떨게 했다.
섹시한 남자의 모습에 눈이 멀 것 같았다. 그는 그녀의 볼에 입 맞추며 물었다.
“왜 울어?”
원아는 두 눈을 반짝이면 고개를 저었다.
“당신이 나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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