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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화 여보라고 부르기

훈아는 원원을 바라보며 말했다. "박 기사 할아버지는 엄마한테 남자친구가 있어서 아빠와 결혼할 수 없다고 했어.” 원원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우리 아빠한테도 여자 친구를 찾아 주면 돼. 나는 원아 아줌마가 좋을 것 같아." 문훈아는 마침내 단념했다. 아빠가 엄마를 원하지 않는 것이 아니었다. 엄마가 다른 남자친구가 생긴 것이다. …… 아침 식사 시간. 장인숙이 얼굴에 곱게 화장을 하고 위층에서 내려와 가족들이 앉아있는 테이블로 다가왔다. "아버님, 저 좀 나갔다 올게요." 문 어르신이 고개를 들고 그러라고 말하려는데, 채은서가 말을 끊었다. 채은서가 눈썹을 치켜올리며 웃었다. "예쁘게 차려입었네. 입술은 쥐 잡아먹은 것처럼 빨갛고. 데이트하러 가?” 시아버지의 얼굴색이 어두워졌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지난 십수 년을 하루같이 티격태격 해온 두 사람의 대화에 관심이 없었다. 장인숙은 매우 냉정했다. "채은서, 걱정 안 해도 돼. 나는 너처럼 외로워 못 살겠다고 남자나 꼬시고 그러진 않아. 일찍 저세상으로 간 진호씨 구천에서 눈 못 감게 하진 않을 거야?" "누가 외로워 못 살아?!" 채은서가 젓가락을 책상 위로 세게 던졌다. 가사도우미가 장인숙에게 달려들려는 채은서를 잡아당겼다. 채은서는 장인숙을 가리키며 말했다. "네가 내 남편을 안 꼬셨으면, 내가 왜 오늘날 이꼴이겠어? 천한 첩 주제에 누구한테 함부로 말대꾸야? 아침부터 네 얼굴 때문에 밥맛이 떨어진다!" 장인숙은 할아버지가 화낼 기미를 보이자 눈치 있게 더 이상 채은서와 말싸움을 하지 않았다. 그녀는 LV의 한정판 가방을 들고 우아하게 별장을 떠났다. 채은서는 화가 나서 숨도 제대로 안 쉬어져 가슴을 쳤다. 가사도우미는 재빨리 채은서를 부축하여 위층으로 올라가 쉬게 했다. 문예성은 눈살을 찌푸리며 집사에게 말했다. "의사한테 와서 어머니 좀 봐달라고 하세요." …… 장인숙은 어젯밤 세 시간 남짓 잠을 잔 후, 거의 자지 못했다. 문훈아와 문원원 두 아이는 오후에 아래층 화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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