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3화 틀림없이 누군가에 의한 계획적 음모이다
원아의 비명을 들은 소남은 마음이 다급 해졌다.
“원아, 너 왜 그래?”
눈앞의 광경을 본 원아는 너무 놀라, 말이 나오지 않았다.
뱀! 수없이 많은 뱀이었다!
그네에 앉아 있던 그녀는 다리가 풀려 내려오기가 쉽지 않았다. 다친 다리가 아직 완전히 낫지 않아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다.
다행히도 한 손으로 굵은 나뭇가지를 움켜잡은 탓에 바닥에 구르는 불상사는 피할 수 있었다.
“도대체 왜 그래!”
소남이 다급히 소리쳤다.
원아는 꼼짝도 하지 못한 채 서 있었고, 휴대전화는 땅 위의 무서운 생물들을 비추었다.
소남은 수십 마리의 검은 뱀이 원아의 쪽으로 기어오는 것을 똑똑히 보았다…….
그는 심장이 떨려왔다.
화면 속 뱀은 학명으로는 검은맘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하고 냄새나는 독사 중 하나였다. 속도가 빠르며 공격력이 매우 강하여 독액 두 방울만으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었다.
하지만, 강력한 독을 품은 이 생물의 서식지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남부 및 열대 우림 지역으로 이곳에 나타날 이유가 전혀 없었다. 틀림없이 누군가 계획한 음모였다.
원아는 침착 하려고 노력했지만, 휴대전화를 든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소남 씨, 뱀…… 검은 뱀…… 어떻게 갑자기 이렇게 많은 뱀이 나타났는지…….”
그녀는 너무 무서워서 횡설수설했다.
원아는 뱀처럼 꿈틀거리는 생물을 매우 무서워했다.
그때, 새빨간 혀를 날름거리며 자신을 향해 빠르게 다가오는 검은 뱀 몇 마리를 본 원아는 깜짝 놀라 정신을 놓고 멍하니 서 있었다.
심장 박동이 빨라졌다.
그녀는 뱀이라는 생물에 대해 극도의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심지어 영화에 나오는 것조차 보지 못할 정도였다.
그렇게 무서워하는 뱀들이 일제히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것을 보고 있는 공포는 보통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원아, 빨리 도망가!”
소남은 멍하니 서 있는 원아를 향해 다급히 외쳤다.
“빨리 뛰어! 방으로 들어가서 나오지 마! 위층 서재 옆방, 거기 벽장 서랍에 마취제와 사냥용 총 몇 자루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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