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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1화 문 대표와 사모님의 닭살 돋는 애정 행각

웨딩드레스 샵.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소남은 엄지손가락으로 원아의 눈물자국을 살짝 닦아내며 반 농담식으로 말했다. “왜, 결혼을 앞두고 눈물을 흘려? 문 사모님, 부끄럽지 않으세요, 응?” 비록 놀리는 투로 말했지만, 약간 창백해 보이는 원아의 얼굴로 향한 소남의 윤기 나는 시선엔 도리어 담담한 안타까움이 들어차 있었다. 눈시울이 붉어진 원아가 두 손으로 간신히 그의 소매자락을 잡고서 자신의 우울한 감정을 누르려 애썼다. 그녀가 고개를 가로저었다. “난 괜찮아요. 단지 당신과 결혼할 생각을 하니 너무 행복해서 그래요. 지금까지도 나는 이게 다 꿈일까 봐 겁나요.” 뼈마디가 뚜렷한 소남의 큰 손이 원아의 작은 머리 위에 올라왔다. 그녀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그 동작이 무척 부드러웠다. 마치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보물을 지키기라도 하는 것처럼. 그리고 사랑이 듬뿍 담긴 음성으로 한마디 했다. “바보, 우린 지금 웨딩드레스를 입어 보러 왔어. 그래도 우리 결혼이 꿈인 것 같아?” 그들의 닭살 돋는 애정 행각을 바라보던 샵의 매니저와 직원들 모두 얼이 빠진 채 우두커니 서 있을 뿐이었다! ‘뉴스 기사를 보면, T그룹 대표 문소남은 냉혹하고 자로 잰 듯 빈틈이 없다고 하던데. 몸에서 내뿜는 한기에 사람들이 가까이 다가가지도 못한다고 하던데…….’ ‘그런데 눈앞에 있는 이 남자는 알뜰살뜰 약혼녀를 보살피는 그야말로 모범 남편이 아니가. 정말 소문 속의 ‘냉혹한 염라대마왕’ 문소남이 맞아?’ ‘그 경제 기사들이 처음부터 신빙성이 없었다?’ 사람들의 시선에도 아랑곳없이 소남이 팔을 둘러 원아를 품에 안았다. 샵 안에 마치 두 사람만 남은 마냥. 정신을 차린 원아는 그제야 매장 안 부러워하는 시선들을 알아챘다. 얼른 자신과 소남 사이의 간격을 조금 벌렸다. 그는 거대 기업의 대표였다. 사람들 앞에서 늘 냉정하고 위엄 있는 모습이었는데, 오늘 별안간 이런 그림으로 변해 버렸다. 만약 소문이라도 난다면 앞으로 그의 체면은 어찌 되겠는가? 그런데 소남은 조금도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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