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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0화 5월 1일에 결혼, 나도 모르는 일

임 노인은 임문정의 부축을 받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소남을 보며 기쁜 표정을 지었다. “소남이 왔구나. 너희 둘이 나 같은 노인을 만나러 오다니. 마음만으로 충분한 데 뭘 또 이렇게 가져 왔니?” “할아버지, 그리고 지사님.” 문소남은 과일을 탁자 위에 놓고 임문정을 향해 예의 바르게 인사한 후, 할아버지를 부축하여 의자에 앉혔다. “앉으세요. 건강이 좋지 않다고 해서 원아와 함께 왔어요. 몸은 좀 어떠신지요?” 임 노인이 자애로운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괜찮아. 큰 문제 없어…… 원아 씨도 왔군. 마침 원아 씨 설계 중에서 내가 알아볼 수 없는 부분이 있어서 말이야. 묻고 싶은 게 많아…….” 원아는 미소 띤 얼굴로 겸손하게 말했다. “어르신이 궁금해하시는 것에 확실히 잘 설명해 드릴게요.” “그래, 그래. 영은아! 너도 와서 인사해라.” 임 노인은 임영은에게 오라고 손짓했다. “네, 할아버지.” 임영은은 얌전하게 임 노인 앞으로 다가왔다. 그녀의 얼굴은 부드러운 표정으로 웃고 있었지만, 진심으로 웃지는 못했다. 원아는 자기를 바라보는 임영은의 눈빛이 마치 날이 선 칼 같다는 느낌을 받으며 무언지 모르게 음산한 분위기를 느꼈다. 임 노인은 영은에게 원아를 소개하며 원아를 칭찬했다. “이분은 바로 원아 씨야. T그룹의 건축 설계사이지. 이렇게 어린 나이에 좋은 작품을 설계했다니 정말 대단해!” 임영은은 불편한 마음을 감추고 원아를 똑바로 바라보며 부드럽고 열정적인 태도로 말했다. “할아버지, 저도 원아와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어요. 예전에 제가 T그룹 광고 촬영할 때 저를 도와준 적도 있는걸요.” 영은이 원아에게 매니저 역을 맡긴 것의 본래 의도는 원아를 괴롭히려는 것이었지만, 반대로 원아가 자신의 향수 광고 촬영 배역을 빼앗아가 버린 상황이 됐었다. 그때를 떠올리니 모욕적인 순간이 생각나며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영은과 원아 양은 진작부터 알던 사이였구나. 원아 양은 어느 학교를 졸업했나?” 날카로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원아가 고개를 돌려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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