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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8화 원아를 알게 된 후, 평범한 사람이 되었어

문소남의 화가 난 목소리를 듣고, 원아는 등골이 서늘해졌다. 아뿔싸, 바쁘게 일하느라 그의 당부를 소홀히 했어.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퇴근 후 회사에 남아 야근하지 말라고 했는데. “조금만 더 하면…….” 원아의 선명한 목소리를 듣고 문소남은 잠시 침묵하다가 목소리를 높였다. “내가 분명히 서현 팀장에게 쉬운 업무만 주라고 지시했는데, 왜 이렇게 업무가 많죠? 설마, 팀장이 본인 마음대로 업무를 늘렸나요?” “아니예요, 다른 동료들은 모두 바빠서 정신이 없는데, 저만 그렇게 쉬운 일을 할 수는 없잖아요. 하물며 이번 도시 건설 개발 프로젝트는 정말 중요한 업무인데 대충 할 수가 없어요…….” 그녀는 이 와중에도 왼손으로는 휴대폰을 잡고 오른손으로는 마우스를 움직이며 아직 미처 다 그리지 못한 설계도를 이어 그리며 두꺼운 자료 한 묶음을 바라보고 있었다. “만약 내가 전화 안 했으면, 얼마나 더 야근할 생각이었죠?” “아… 30분만 더 하면 거의 끝나요.” 문소남의 차가운 목소리에, 원아는 컴퓨터 화면 하단의 시간을 보고 작은 소리로 말했다. “일할 때는 시간이 너무 빨리 가네요.” 요 며칠, 원아가 매번 집에 갈 때마다 운전기사가 데리러 왔다. 워커홀릭인 문소남이 보통 아주 늦게까지 야근을 했기 때문에, 가끔 그가 야근을 하지 않을 때만 그의 차를 타고 일찍 돌아간 것이다. “당신을 어쩌면 좋아요?” 문소남이 한숨을 쉬며 말하더니, 아무 말없이 전화를 끊었다. 원아는 그의 탄식을 듣고 멍해졌지만, 곧 고개를 저으며 생각하지 않으려 했다. 책상 위의 각종 복잡한 자료와 컴퓨터의 미완성 작업물을 바라보던 그녀는 갑자기 머리가 어지럽고 눈이 침침해져서 미스트를 얼굴에 몇 번 뿌려 정신을 차리게 한 후, 다시 설계도를 그리기 시작했다. 큰 사무실의 조용한 공기 속에 마우스의 클릭 소리만 울린다. 전심전력으로 일한 지 어느덧 30분, 설계도 작업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끝까지 그림을 그린 후 다시 대표실에 가서 문소남을 만나려 했지만, 그 남자의 고집스러운 성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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