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4화 만약 임문정 부부가 진실을 알게 된다면
임 씨 집안.
임영은은 오늘 별 일도 없어서 그냥 집에 있었다. 임문정과 주희진 모두 일을 하러 갔고, 가정부도 고향에 돌아가 설날 명절을 보내기로 해서 그녀 혼자만 집에 있는 상황. 밥을 하기도 귀찮아서 냉장고에서 라면 하나를 꺼내 끓여 먹기 시작했다.
먹으면서 텔레비전을 켜서 채널을 한 곳에 고정했다. 그녀가 주연으로 출연한 사극 드라마가 오늘 이 채널에서 첫 방송된다. 드라마의 방송시간이 다가왔는데도 여러 광고가 뜨며 시작하지 않았지만, 그녀는 참을성 있게 기다렸다.
그 순간, 텔레비전 화면이 전환되며 방화 사건의 최신 뉴스가 보도되고 기자가 마이크를 든 채 카메라를 향해 말했다.
“저희는 현재 A시에 있는 T그룹 앞에 있습니다. 지금 수백 개 언론에서 모두 주목하며 T그룹을 향해 그린가든 방화사건의 결말을 묻고 있습니다. 또한, 오늘 아침 피해자 손 선생님이 건물에서 뛰어내려 자살하려 한 것도 T그룹에서 암암리에 협박한 것이 아닌가 아는 의견도 있는데요, 문 대표가 우리에게 명확한 입장을 표명해주길 바라며, 인터뷰 들어보시죠.”
라면을 집는 젓가락이 자기도 모르게 멈추고, 그녀의 눈은 텔레비전의 인터뷰 화면으로 향했다. 카메라 안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도대체 누가 누구인지 알 수 없었지만 그녀는 한눈에 기자들에게 둘러싸인 그 남자를 알아볼 수 있었다.
눈부신 외모. 바깥에서 눈부시게 내리쬐는 햇빛이 그 한 사람의 몸에 집중되는 것 같다. 시끄러운 가운데 조용히 우뚝 서 있는 그는, 마치 이 세계의 소란스러움에서 벗어난 듯하다.
임영은은 매혹되어 귀신에 홀린듯이 눈 한번 깜빡이지 않고 그를 바라보았다. 더 기대되는 건 그가 날카로운 기자들의 질문에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그녀는 사실 T그룹이 곤경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는 장면을 더 보고 싶었다. 그렇게 되면 그녀의 도움이 절실해질 테니까.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숨을 죽이고 문소남의 대답을 기다린다. 기자들은 끊임없이 셔터를 누르며 한마디도 빠뜨리지 않으려고 기를 쓰고 있다. 군중 앞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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