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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0화 물거품처럼 사라진 꿈

영화에 나온 원아를 본 남자들이 열렬한 반응을 보이는 것을 상상하던 소남은 얼굴을 찌푸렸다. 생각할 필요도 없이 거절의 뜻을 전했다. “아닙니다. 요제프 감독님. 원아 씨는 연예계와 맞지 않아요.” 요제프 감독이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원아 씨는 가능성이 정말 많은 사람이에요. 당장 영화를 찍을 수도 있는 수준입니다. 성공은 제가 보장하지요.” 소남도 당연히 요제프 감독의 실력을 믿었다. 그의 스타 발굴 실력은 감히 다른 사람이 따라올 수 없을 정도였다.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를 만들어 낸 것도 그였다. 하지만 소남은 원아가 연예계의 문란과 타락을 접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 “요제프 감독님, 원아 씨는 건축 설계에 재능이 있습니다. 연예계 스타가 아니라 뛰어난 건축 설계 디자이너가 그녀의 꿈이지요.” “원아 씨는 배우이면서 동시에 건축 설계도 할 수 있어요. 주업과 부업이 바뀌는 것뿐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두 가지 일은 서로 병행이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더는 소남을 설득할 수 없다고 생각한 요제프 감독은 직접 원아의 의견을 듣고 싶어 했다. “원아 씨는 어때요? 연예계 데뷔에 관심이 있나요?” 원아는 미소를 지으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원아는 분명한 태도로 자신의 뜻을 밝혔다. “요제프 감독님께서 저를 이토록 생각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하지만 대표님 말처럼 저는 건축 설계에 뜻을 두고 있어요. 감독님의 호의는 마음으로만 받겠습니다.” 요제프 감독은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뜻을 굽히지 않는 원아의 고집이 유감스러울 뿐이었다. 광고부 부장은 의아한 표정으로 원아를 바라보았다. 수많은 사람이 요제프 감독의 관심을 받고 싶어 안달했지만, 그런 기회를 잡기란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려웠다. 요제프 감독과 함께 한다는 것은 앞으로 영화를 통해 인기를 얻는 것은 물론이고, 연예계 생활이 순풍에 돛 단 듯 평온할 것이라는 의미를 갖기도 했다. 광고부장은 그런 영향력 있는 감독의 섭외를 거절한 원아가 대체 자신이 무엇을 놓쳤는지 알고는 있는지 궁금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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