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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장 원아 외투 주머니에 몰래 넣은 것

임영은이 원아를 더 자극하려던 그때, 소은이 보라색 드레스를 집어들어 원아에게 건넸다. “우리가 집중할 건 이거라는 거 잊지마. 이런 미친 여자가 아니라구. 아휴, 시간 아까워라. 자! 그럼, 하던 일 마저 할까?” 소은은 원아를 피팅룸으로 밀어 넣었다. 그리곤 잡지 하나를 꺼내어 들고 소파에 앉았다. 매장을 한 바퀴 둘러보았다. 명품 매장답게 인테리어가 훌륭했다. 향이며 맛이 좋은 다양한 음료수 역시 마찬가지였다. 소은은 이 순간을 최대한 즐기고 싶었다. 모든 것이 완벽했다. 다소 깔보는 태도의 매장직원과 우월감으로 가득 찬 영은, 그 둘을 제외하면 말이었다. 얼마 후, 피팅룸 문이 열렸다. 매장 안의 모든 시선이 쏠렸다. 소은을 비롯한 매장 안의 사람은 물론, 매장 밖의 사람들까지 원아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원래도 원아가 외적으로 남들에게 뒤처지는 건 아니었다. 다만 줄곧 수수한 차림을 하고 있던 탓에 졸업을 앞둔 대학생처럼 보였다는 것이 문제였다. 꽤나 예쁘장한 얼굴이었지만 사람들 틈에 섞여 있으면 튀지 않는 평범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지금 원아는 확실히 다른 사람이 되었다. 유명한 브랜드사에서 값비싼 천으로 만들어 낸, 소위 명품이란 그 옷은 값어치를 야무지게 해냈다. 아무리 훌륭한 조건들을 갖추었대도, 수수한 옷은 수수한 사람만을 만들어낼 뿐이었다. 이전의 원아는 그저 그런 볼품없는 인간 중의 하나였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이 순간, 원아는 매장 내의 가장 비싼 옷을 입은 사람이었다. 보라색 이브닝 드레스는 원아를 매력적으로 만들었다. 한 번도 도드라 보이지 않던 하얀 피부와 청아한 미모가 드레스로 인하여 빛을 발했다. 원아라는 사람 자체가 빠른 속도로 업그레이드되는 순간이었다. 소은을 비롯한 매장 안의 사람은 물론, 매장 밖의 사람들까지 원아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거기에는 드레스가 가진 디자인의 독특함이 한몫 했다. 시원스럽게 패인 등 라인은 아름다워 원아를 청순하면서도 섹시하게 만들어 주었다. 원아는 여전히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믿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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