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8화 대표는 얼마나 오랫동안 여자를 가까이하지 않았기에 이렇게 심하게 구는가!
두 아이를 생각한 원아는 양심의 가책을 크게 느꼈고, 아이들이 무사하다는 말에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다행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만일 무슨 일이 생겼다면 그녀는 자신을 용서할 수 없었을 것이다.
원아가 정은희에게 말했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 없을 거예요. 약속할게요."
정 집사는 그녀에게 고개를 끄덕인 후, 문을 열고 나갔다.
사실 그녀는 이 여자에 대해 그런대로 만족하는 편이다.
원아는 우아한 비주얼에 성격이 온유하고 현명하다. 대표가 좋아하는 여자인데다가, 두 아이의 친어머니이기도 하다. 그들이 함께한다면 아가씨와 도련님에게 따뜻한 가정을 마련해 줄 수 있다.
다만, 이 초보 어머니는 엄마로서 좀 부족한 부분이 있고, 아직 성장해야 할 부분이 많다.
정은희가 떠난 후 원아는 상자를 열었다. 그 속에는 순백색의 샤넬 정장이 있었다.
정장은 재단이 정교하고 스타일이 우아했다.
원아는 한 패션 잡지에서 이 새로 나온 의상을 본 적이 있다. 한 벌 값이 그녀의 1년 월급과 맞먹는다.
이렇게 비싼 옷은 그녀 같은 월급쟁이가 입을 수 있는 옷이 아니다.
하지만 이 옷 말고는 입을 옷이 없다......
이따가 출근해야 하는데......
이연은 아직 장정안의 손에 있고, 지금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 없다. 그녀는 회사에 가서 문소남에게 그녀를 구해달라고 부탁할 생각이었다. 그는 이연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다.
며칠 전에 그녀는 하 총감으로부터 여러 사람들 앞에서 휴가가 너무 잦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그녀는 더 이상 휴가를 낼 수도 없다.
상황에 쫓겨 원아는 하는 수 없이 그 정장을 입었다.
그녀는 옷이 몸에 너무 잘 맞아서 깜짝 놀랐다.
T그룹.
원아가 설계팀에 나타나자마자 모든 여자 동료들이 그녀의 옷차림에 주목했다.
동료 B는 그녀가 입은 옷을 보고, 날카로운 목소리로 말했다. 사무실에 있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다 들었을 것 같다.
"와, 원아 씨, 원아 씨가 입은 옷 그거 샤넬의 최신형이에요? 그거 우리 몇 달 월급과 맞먹는 가격인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