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0화 원아의 마음이 덜컥 내려앉다!
밤이 깊었고, 문소남은 마침내 집으로 돌아왔다.
침실 방문을 열자 원아가 두 아이와 함께 자고 있는 고요한 화면이 나타났다.
두 아이는 이불에 꽁꽁 싸여 있었다.
실크 잠옷을 입은 원아의 가늘고 하얀 팔이 이불 밖으로 드러나 있었고, 작은 얼굴의 피부는 누르면 물이 나올 듯 촉촉하고 부드러워 보였다.
문소남은 정말 손가락으로 그녀의 얼굴을 눌러 그녀를 깨웠다.
깨어난 원아는 아직 잠에 취해 좀 어리둥절한 것 같았고, 그 어리둥절한 모습은 마치 순결한 사슴처럼 보였다.
여자의 천진한 듯하면서도 약간은 요염한 모습이 문소남의 아랫배를 약간 조이게 했다.
"당신 왔어요?"
그를 발견한 원아가 새까만 눈동자를 반짝이며 손을 들어 눈을 비볐다.
문소남은 그녀를 안고 사랑스럽게 그녀의 이마에 뽀뽀를 했다.
"나 목욕하러 갈게. 당신 먼저 자."
그는 부드럽게 원아에게 이불을 덮어주면서 마치 아이를 책망하는 것 같은 투로 말했다.
"자면서 이불을 차다니, 몇 살이야? 조심하지 않으면 감기에 걸린다고!"
원아가 막 무슨 말을 하려고 했지만, 그는 그녀의 얼굴에 뽀뽀를 한 다음 바로 욕실 쪽으로 걸어갔다.
원아는 그의 뒷모습을 멀뚱멀뚱 쳐다보며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었다.
그녀는 손에 밤색의 긴 머리카락을 쥐고 있었는데, 이것은 그녀가 방금 그의 어깨에서 무심결에 집어낸 것이다. 그가 발견했는지 모르겠다.
여자의 긴 머리카락을 보면서 원아의 눈에는 복잡한 생각이 밀려들었다.
그녀의 머리카락은 검은 생머리지만, 이 머리카락은 밤색이었다. 분명히 그녀의 머리카락이 아니다.
하 총감 거?
문소남은 재빨리 샤워를 끝냈다. 그는 일이든 생활이든 항상 효률이 아주 높은 남자였다. 그의 허리에는 목욕 수건 하나만 둘려 있었고, 남자는 맨몸으로 저벅저벅 욕실에서 걸어 나왔다.
원아는 뚫어지게 그를 바라보았다.
이 남자의 비주얼은 의심의 여지 없이 훌륭하다. 하늘은 정말 지나치게 그를 편애했다. 그에게 어마어마한 재산을 주었을 뿐 아니라, 수많은 여자들이 비명을 지르며 매혹될만한 조각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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