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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60화 혹시 형수님 때문인가요?

이연의 활기찬 모습을 보며, 원아는 속으로 사람은 좋은 일이 생기면 기운이 넘친다는 말을 떠올리면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맞아요. 어제 아이들과 약속했으니까 지켜야죠.” 이연은 원아의 말에 약간의 탁성을 느끼며 그녀가 피곤하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초설 씨, 혹시 감기 걸렸어요? 목소리가 조금 쉰 것 같아요...” “아니에요. 어제 좀 무리해서 그래요.” 원아는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 자신의 목이 쉰 이유는 사실 문소남 때문이었지만... “하긴 그랬죠. 어제 초설 씨가 온종일 여기저기 챙기고 신경 쓰느라 많이 힘들었을 거예요. 그럴 만도 하죠. 많이 피곤한 것 같은데 아이들 아침은 좀 무리인 것 같은데 좀 더 쉬는 건 어때요?” 이연은 원아와 함께 주방으로 들어가며 말했다. 원아는 얼굴을 만져보았다. ‘얼굴에 피곤 한 티가 많이 나나? 방금 세수할 때는 그렇게 피곤해 보이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괜찮아요. 어제 눈도 많이 오고 밖에 오래 서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요즘 들어서 앉아서 업무 보는 일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조금만 오래 서 있어도 금방 피곤이 밀려오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가봐요.” 원아는 대충 변명했다. 이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그래도 아침 준비하는 게 그렇게 복잡한 일은 아니니까, 걱정 말아요. 대충 30분이면 끝나요.” 원아는 냉장고를 열어 재료를 꺼내며 말했다. “제가 도와줄게요. 전 요리는 잘 못 하지만, 요즘 요리에 관심이 생겼거든요.” 이연이 말했다. 하지만 송현욱과 결혼한 후, 집안일은 가정부가 도맡아 했기 때문에 이연의 요리 실력은 전혀 늘지 않았다. 그래서 요즘 들어 원아가 요리를 잘하는 것을 보고, 이연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도 언젠가 현욱에게 직접 근사한 저녁을 차려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원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연이 씨, 송 대표님께 직접 요리해주고 싶어서 그런 거죠?” “네. 전 아직 현욱 씨한테 제대로 된 식사를 해준 적이 없거든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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