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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5화 아빠가 엄마한테 밥을 먹여주고 있다!

이젠 혼자 사는 몸이 아니기에 원아는 늘 아침 식사를 넉넉히 차리곤 한다. 하지만 그녀도 엄마가 처음인지라 경험이 부족한 건 어쩔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침 밥은 늘 아이들 건강을 생각해서 영양 듬뿍 골고루 챙기려고 노력하는 원아이다. 커다란 식탁에는 먹음직한 햄 샌드위치와 달달하고 부드러운 식감의 밤을 넣은 달걀찜이 가지런히 놓여 있다. 거기에 노릇노릇 구운 토스트와 고소한 우유, 빗깔 좋은 야채죽에 붕어찜까지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이다. 식탁 옆에 서 있는 한 남자, 반듯한 정장에 잘 다려진 하얀 셔츠를 쫙 빼입은 문소남, 꾸민듯 안 꾸민듯 무심한 패션과 완벽한 이목구비가 어우러져 우월한 카리스마를 자랑하고 있다. 우월한 기럭지로 의자에 다리를 걸친 채 앉은 그 남자, 또렷한 이목구비에 냉철한 훈남 비주얼이 완벽 조화를 이룬다. 식사를 하는 그의 모습은 그렇듯 우아하고 기품이 있었으며 손 놀림 하나, 동작 하나하나 보는 이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다. 훈아와 원원 역시 “식사 자리와 침대에서는 잡담을 하지 않는다” 는 원칙으로 원아의 양 옆에 곱게 앉고 왼손은 숟가락을 들고 오른손은 젓가락을 들고 한쪽은 조금은 서투른 젓가락질로 조용히 식사를 이어갔다. 그 모습을 본 원아는 급 모성 본능이 깨어나 두 아이에게 밥을 먹여주기 시작했다. 그녀는 젓가락으로 햄 한 조각을 집고 막내 딸의 입가에 가져다 대며 자애로운 목소리로 말했다. "원원아, 아 해봐.” 원원은 엄마의 예쁘고 부드러운 얼굴을 보며 앵두같이 앙증맞은 입을 살짝 벌려 햄을 받아먹었다. 매번 흔하게 먹는 햄이지만 지금 이 시각 엄마가 직접 먹여주는 이 햄이 원원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햄이라고 생각했다! 원원은 오빠에게 자랑이라도 하듯 새침한 표정으로 훈아를 쳐다봤다, 오빠, 봤지? 엄마가 나한테 밥 먹여주는거! 훈아는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아까전에 입에 넣은 야채죽을 깨작깨작 씹고 있었다. 젖먹던 힘까지 다 해서 입안에 있는 야채죽을 삼키고나서 훈아는 기대에 가득찬 눈빛으로 엄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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