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51화 다만 목표를 세운 것뿐이야
“여기 안전모 받아요 안전에 유의하고요.”
소남이 원아에게 새 안전모를 건네며 말했다.
“네, 고마워요”
원아는 말한 후, 안전모를 썼다.
소남이 이렇게 현장에서 직접 작업하는 것을 오랜만에 보았지만, 그는 여전히 세심함을 잃지 않고 있었다. 이런 오래된 사당은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 평소에는 큰 사고가 없었지만, 언제든지 무너질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했다.
원아가 안전모를 쓰고 있는 동안, 윤우가 다가와 공손하게 물었다.
“문 대표님, 제가 도울 일이 있을까요?”
“몇 학년이지?”
소남이 물었다.
그는 만약 이들이 도움이 된다면 괜찮겠지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그냥 보내는 게 나았다. 괜히 현장에서 혼란만 가중시킬 필요는 없었다.
“저는 대학교 2학년이고, 기본적인 측량은 배웠습니다. 저 친구는 호준서라고 하고 1학년이에요.”
윤우가 대답을 했다.
이 마을에서는 문 씨 성을 가진 사람들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호 씨 성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다.
“1학년은 돌아가라.”
소남은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무능한 사람이 있느니 차라리 없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사실, 원아 혼자서도 몇 명의 대학생보다 훨씬 유능했다. 비록 그녀가 오랫동안 건축 설계를 하지 않았지만, 그녀의 능력은 여전히 뛰어났다.
그때 준서는 이미 소남의 경력을 검색하여 소남이 다수의 국제적인 건축 상을 수상한 인물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다급하게 말했다.
“문 대표님, 저도 따라가게 해 주세요. 저도 할 수 있습니다.”
소남은 준서의 말을 듣지 않는 듯 묵묵히 측량 도구를 준비했다.
옆에서 원아가 소남을 돕고 있었다.
호준서는 다시 한번 간청했다.
“문 대표님, 시키는 대로만 하겠습니다. 절대 방해되지 않도록 할게요.”
원아는 준서를 잠시 쳐다보았다. 아마도 이 청년은 이제야 소남이 누구인지 알게 된 것 같았다. 많은 사람들이 소남과 함께 일하고 싶어 하지만, 그런 기회는 쉽게 주어지지 않았다.
“문 대표님, 저 학생도 배우고 싶어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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