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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95화 해를 끼칠 가능성이 있다는 거냐?

소남은 문현만이 왜 자신이 ‘초설’을 이렇게 특별히 대하는지 궁금해하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여전히 이 사실을 숨기기로 했다. 원아의 일은 아는 사람이 적을수록 좋고, 문현만조차 이 문제에 대해서는 도울 수 없었다. 소남은 어쩌면 자신의 행동이 오히려 문현만에게 걱정을 끼칠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소남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지금은 자세히 말씀드릴 수 없어요. 하지만 언젠가는 알게 되실 겁니다.” 문현만은 여전히 의심을 품으며 물었다. “또 그 말이구나. 내 생각엔 초설 그 얘가 평범한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 혹시 내가 짐작하는 그런 거냐?” “할아버지, 초설 씨는 절대로 할아버지께 해를 끼치지 않을 사람입니다. 할아버지 믿어주세요. 그리고 지금 당장은 할아버지께서 그렇다는 사실만 알아주세요.” 소남이 단호하게 말했다. “그럼 너에게는 해를 끼칠 가능성이 있다는 거냐?” 문현만이 되물었다. 사실, 원아가 이미 T그룹에 피해를 준 적이 몇 차례 있었지만, 소남은 그것이 그녀의 의도는 아니라고 믿고 있었다. 원아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그런 일을 했고, 그것이 그녀의 본심이 아님을 소남은 알고 있었다. “초설 씨는 저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을 겁니다.” 소남은 확신에 찬 투로 말했다. ‘염초설은 내 아내, 원아거든요.’ 소남은 원아가 T그룹에 해를 끼치는 일을 할 때마다 그녀가 깊은 내적 갈등에 시달리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죄책감에 시달렸고, 그로 인해 멍하니 있는 경우도 많았다. 소남이 원아를 바라볼 때마다 그녀의 눈에는 죄책감이 서려 있었다. 진심으로 악한 의도를 가진 사람이었다면 그런 표정을 지을 리 없었다. 소남은 원아가 모든 행동을 어쩔 수 없이 했으며, 그녀가 원해서 한 일이 아님을 믿고 있었다. 문현만은 소남을 바라보며, 지금 큰손자가 자신에게 많은 것을 숨기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아무리 물어봐도 소남은 답을 하지 않았고, 아이들에게 물어봐도 모른다는 답변뿐이었다. 지금 소남의 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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