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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79화 전화 못 받으셨어요?

소남과 원아가 집에 도착하자, 아이들이 달려와 둘러싸며 분위기가 한껏 밝아졌다. “아빠, 내일이면 아빠도 방학이에요?” 헨리는 소남의 손을 잡고 눈을 반짝이며 물었다. 아이들은 모두 어른들이 빨리 설연휴가 되길 바랐다. 그래야 어른들이 더 오래 자신들 곁에 있어 줄 수 있기 때문이었다. 아이들은 오랜만에 온 가족이 함께 명절을 즐기기를 간절히 원했다. 예전에 가짜 원아인 로라가 아이들의 엄마 행세를 할 때는, 명절 분위기를 거의 느낄 수 없었다. 로라가 문씨 가문의 분위기를 완전히 엉망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로라가 채은서와의 끝없이 다툼을 했기 때문에 마치 아이들의 할머니인 장인숙이 함께 살고 있었을 때처럼 집안은 전쟁이었고 평화 찾아볼 수 없었다. 이제는 진짜 엄마 원아가 돌아왔으니, 아이들은 어른들이 빨리 명절 대체 공휴일 휴가를 받아 함께 시간을 보내길 기대하고 있었다. “내일 하루만 더 일하면 돼.” 소남이 말했다. 내일만 지나면 T그룹도 설 연휴에 들어가게 되었다. 하지만, 회사 직원들이 휴가를 간다고 해서 소남도 완전히 자유로워지는 것은 아니었다. “에이, 하루 더 일을 해야 해요?” 헨리는 입을 삐쭉 내밀었다. 아이는 내일이면 아빠와 엄마가 온종일 곁에 있을 줄 알았다. 그래서 헨리는 원아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누나도 내일 일해야 해.” 원아는 웃으며 헨리를 바라보고 코트를 벗어 옷걸이에 걸었다. “아빠, 아빠는 대표잖아요. 일찍 휴가를 내서 우리랑 놀면 안 돼요?” 헨리는 소남의 손을 흔들며 애교를 부렸다. 옆에 있던 원원은 헨리의 모습을 보고 못 참겠다는 듯이 동생을 끌어당겼다. “그만해, 헨리야. 아빠는 지금 바쁘잖아. 정말 연휴가 시작하면 시간 내서 놀아주실 거야.” “아빠가 휴가 기간 동안에도 시간 낼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몰라.” 훈아는 담담하게 말했다. 매년 명절마다 소남이 얼마나 바쁜지, 아이들은 이미 잘 알고 있었다. 특히 설날에는, 명절을 핑계로 찾아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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