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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69화 아이들이 정말 귀엽군요

오현자는 원아가 케이크를 만들려고 하는 것을 알고, 이미 케이크 틀을 준비해 두었다. 원아는 케이크를 만들기 시작했고, 동시에 아이들을 위한 간식도 준비했다. 소남이 아이들에게 간식을 약속했으니, 그것을 실현하는 것은 원아의 몫이었고, 어차피 이 아이들은 자신의 아이들이었으니... 어느덧 한 시간 반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원아는 케이크와 간식을 모두 완성해, 이제 오현자와 함께 저녁 식사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창 밖에 내리는 눈을 보며 그녀는 나직이 한숨을 내쉬었다. “또 눈이 오네요.” “겨울 날씨가 늘 그렇죠. 그래도 눈이 내리면 참 예쁘긴 해요. 날씨만 너무 춥지 않다면, 아이들이 분명 밖에서 눈싸움을 하려고 했을 거예요.” 오현자가 미소 지으며 말했다. “아이들은 눈을 참 좋아하죠.” 원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씻어둔 고기를 얇게 썰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런 날씨에는 운전하기 힘들 텐데, 손님들은 괜찮을까요?” 오현자가 걱정스럽게 물었다. “괜찮을 거예요. 공진 씨가 운전을 잘하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 문 대표님도 계시는데 우리가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우리는 저녁 준비만 잘하면 됩니다.” 원아는 소남의 철저한 준비를 믿고 있었다. 레이는 소남의 절친한 친구이니, 소남이 모든 준비를 철저히 해놓았을 것이 분명했다. “알겠습니다.” 오현자는 더욱 빠르게 손을 움직이며 대답했다. 원아는 고기를 모두 썬 뒤 한쪽에 놓고, 오븐에서 완성된 간식을 꺼냈다. 그녀는 오현자에게 말했다. “이모님, 아이들한테 간식 좀 가져다주세요.” “네, 교수님.” 오현자는 간식에서 풍겨 나오는 고소한 냄새를 맡으며 미소를 지었다. ‘우리 아이들이 이 간식을 보면 분명히 매우 기뻐할 거야.’ 오현자는 손을 씻고, 작은 그릇에 간식을 담았다. 남은 간식은 밀봉하여 훈아와 아이들이 나중에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한 뒤, 간식이 담긴 그릇을 들고 위층으로 향했다. 그동안, 원아는 저녁 준비를 위해 기름을 두르고 요리를 시작했다. 30분 후. 별장 문이 열리고, 공진이 차를 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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