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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67화 우리 같이 봐요

소남의 소유욕이 느껴지는 말을 듣고 원아의 얼굴은 더 붉어졌다. 원아도 더 이상 저항하지 않고 소남의 다리 위에 순순히 앉아 있었다. 그때 헨리가 잠에서 깨서 아직도 조금 몽롱한 상태로 문을 열고 아래층으로 내려가 오현자에게 물을 한 잔 받으려고 했다. 그러다가 소남의 침실 앞을 지나치며 문 안을 힐끗 보았고, 소남과 함께 앉아 있는 원아의 모습을 보았다. “으앗!” 헨리가 놀라며 자기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순간 당황한 원아는 문을 닫지 않은 걸 깨달았다! 나쁜 예감이 그녀를 휘감았다. 얼어붙은 듯한 얼굴로 문쪽을 바라보니 헨리가 서 있었다. 헨리는 얼른 눈을 감고 소리쳤다. “아무것도 안 봤어요! 아무것도 안 봤어요! 지금 꿈꾸고 있는 거예요! 아빠, 누나, 저 여기 없는 셈 치세요!” 말을 마치고는 헨리는 자기 방으로 달려갔다. 원아는 눈을 질끈 감고 속으로 외쳤다, ‘큰일 났어...’ 아이들 앞에서 항상 소남과 거리를 유지해왔는데, 이번에는 헨리에게 들키고 말았다.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하지?’ ‘아이들이 날 엄마 자리를 빼앗으려는 나쁜 사람으로 생각하는 건 아닐까?’ 이렇게 생각하자, 원아는 멍하니 고개를 돌려 침착한 표정으로 소남을 바라보았다. ‘헨리가 다 봤는데도, 이 남자는 어쩜 이렇게도 태연할 수 있지?’ “대표님, 저 좀 내려주세요. 헨리가 다 봤어요...” 원아는 몸부림치며 일어나려고 했다. 소남은 태연하게 말했다. “헨리가 자기 입으로 아무것도 못 봤다고 했잖아요.” 원아는 어이가 없었다. ‘계속 이런 자세로 있었는데, 어떻게 헨리가 못 봤다는 말을...’ 소남은 다시 말했다. “헨리가 입이 가벼운 아이이긴 한데 자기가 못 봤다고 했으니 괜찮아요. 하지만 만약 헨리가, 벌써 훈아랑 원원한테 말했다면 곧 알게 되겠죠.” 원아는 순간에 말문이 막혔다. ‘맞아, 헨리가 셋 중에서 가장 말이 많은 아이이야. 내가 여기에 이렇게 앉아 있건 말건, 이제 큰 차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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