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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7화 초설이가 줬다고?

주희진은 여전히 망설였다. 원아가 지금까지 자신과 가족을 위해 해준 것들을 생각하면, 사실 고마워해야 할 사람은 자신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상황이 오히려 반대로 되어버려서 적절하지 않은 것처럼 느껴졌다. 주희진이 망설이는 모습을 보고 원아가 말했다. “이모, 이건 그냥 제 작은 정성이에요. 다른 뜻은 없고, 설이 다가오니까 작은 마음이라도 전하고 싶어서요.” 이연도 거들었다. “맞아요, 이모. 부담스러우시면 설날에 원아한테 세뱃돈 많이 주시면 되잖아요.” 주희진은 원아를 바라보며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초설아, 고마워.” “아니에요, 이모.” 원아는 주희진이 기꺼이 선물을 받아주는 모습을 보고 미소를 지었다. 주희진은 ‘초설’이 전혀 화가 나지 않았고 오히려 자신에게 선물을 챙겨 온 모습을 보며, 어젯밤 일로 더 이상 마음을 쓰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고 느꼈다. 초설의 미소를 보자 영은에게 화가 나 생긴 마음의 쓴맛이 조금 누그러졌다. 식사를 마친 후, 원아와 이연은 각각 주희진의 쇼핑백을 나눠들고 지하 주차장으로 향해 주희진을 차에 태워 보냈다. 이연은 주희진이 떠나는 모습을 바라보며 문득 생각에 잠기더니 말했다. “초설 씨, 초설 씨는 희진 이모를 많이 신경 쓰는 것 같아요.” “그래요?” 원아는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아마도 희진 이모가 우리 엄마랑 많이 닮아서 그럴 거예요. 우리 엄마도 절 키우느라 고생을 많이 하셨거든요.” “초설 씨 어머니 정말 대단하신 분일 것 같아요.” 이연은 ‘초설’의 어머니 이야기를 들으며 눈빛이 어두워졌다. ‘남들 어머니는 자식을 위해 많은 걸 해 주지만, 우리 엄마는...’ “시간이 늦었네요. 차 타고 왔어요?” 원아가 물었다. 이연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니요. 운전기사가 데려다줬어요. 저녁 식사가 있어서 미리 보내놨거든요. 지금 불러서 데리러 오라고 해야 해요.” “그럴 필요 없어요. 제 차 같이 타고 가요. 집까지 데려다줄게요.” 원아가 말했다. 그녀는 송현욱의 별장이 쇼핑몰과 꽤 거리가 있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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