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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70화 원아의 일은 서두르면 안 됩니다

수술실의 환경은 외부보다 더 춥기 마련이다. 원아는 주희진이 이렇게 몇 시간 동안 앉아 있다가 감기에 걸릴까 봐 걱정했다. 그러나 주희진은 고개를 저으며 자리를 옮기지 않으려 했고, 여전히 수술실을 주시하며 말했다. “난 여기 앉아 있을게.” “이모, 임영은 씨 수술이 끝나면 또 돌봐주셔야 하잖아요. 건강을 챙기셔야 해요. 이렇게 바람을 쐬시면 감기에 걸리세요...” 원아는 주희진이 이 자리에 있는 이유가, 영은의 수술 중에 의사가 가족을 부를 때 가장 먼저 나서기 위해서라는 걸 알았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영은을 핑계로 삼아 설득했다. 결국 주희진도 원아의 말에 일리가 있다고 느꼈는지, 자리에서 일어나 옆으로 자리를 옮겼다. 멀리서 이 장면을 지켜보던 임문정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역시 원아만이 우리 아내를 설득할 수 있군.” 소남도 멀리서 두 사람을 바라보며 말했다. “장모님의 얼굴이 많이 수척해 보이시네요.” “간 이식을 할 수 있어서 한시름 놓았지만, 영은이가 수술을 앞두고 있어서 밤새 한숨도 못 잤어. 수면제라도 먹어서 잠을 자라고 했는데 수면제도 안 먹고 잠을 못 잤으니, 그러니 수척해질 수밖에...” 임문정의 목소리에는 약간의 서글픔이 담겨 있었다. 본래 임문정 부부의 생활은 평온했지만, 임영은이 돌아온 후 모든 것이 뒤집혀버렸다. 주희진은 오랫동안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고 있었다. “배 선생이 말하길, 이번 수술의 위험이 크다고 했어. 영은의 몸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우리에게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하더구나.” 임문정이 말했다. “장모님도 아십니까?” 소남이 물었다. “배 선생이 영은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걸 알고 나한테만 사실대로 말했어.” 임문정은 고개를 저었다. 지금 주희진은 모든 에너지를 영은에게 쏟고 있는데, 만약 영은이 잘못되면 주희진은 분명 무너질 것이다. 20여 년 전의 비극이 다시 일어나는 것을 임문정은 원하지 않았다. 소남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윤을 믿고 있었다. “소남아, 이 시점에서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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