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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61화 왜 아직도 살아있는 거야

비록 영은이 이 병동에서 까다롭기로 유명했지만, 그녀가 간을 이식받을 수 있게 된 것은 기쁜 일이었다. 수간호사는 그런 영은을 위해 마음속으로 기뻐했다. “이 주사는 회복을 돕기 위한 거예요. 3일 동안 연속으로 맞아야 합니다.” 수간호사는 병을 그녀 앞에 내밀며 말했고, 관례에 따라 물었다.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 “임영은.” 영은은 대답하면서, 뒤에서 가식적인 미소를 띠고 있는 사윤을 경계했다. 그가 무슨 음모를 꾸미고 있는지 의심스러웠다. 간호사는 영은의 손 팔찌에 적힌 이름을 확인한 후, 주사액 병을 걸었다. 병은 크지 않았고, 간호사는 이전에 맞고 있던 주사액을 제거하고 새 병에 연결했다. 사윤은 주사액이 떨어지는 속도가 느린 것을 보고 지시했다. “속도를 좀 더 올리세요.” “더 빠르게요?” 수간호사는 놀란 표정으로 그를 한 번 쳐다보았다. 일반적으로 정맥 주사를 너무 빨리 맞으면 환자가 불편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네.” 사윤은 영은이 주사를 다 맞을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사윤의 확실한 지시를 받은 후, 수간호사는 주사 속도를 조금 더 높였다. 영은은 손이 아파서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너무 아파!” 수간호사는 주사액이 계속 주입되고 있는 것을 확인한 후, 사윤이 특별한 말을 하지 않자 별다른 행동을 하지 않았다. “배 선생님, 저는 이만 다른 일보러 가볼게요.” 수간호사는 사윤에게 말했다. 사윤은 고개를 끄덕이며 소파에 앉아 조용히 영은을 바라보았다. 영은은 그가 자신을 지켜보는 것이 불안해졌다. 무언가 일어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얼굴이 어두워진 채 물었다. “왜 안 가고 여기 있는 거야?” “이 주사는 사람에 따라 반응이 다를 수 있어요. 혹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까 봐 걱정돼서요.” 사윤은 눈에는 웃음기가 없었지만, 입가에는 미소를 띠며 말했다. 그의 가식적인 미소를 보자 영은은 오싹함을 느꼈다. 평소 사윤은 환자들에게는 온화하게 대했지만, 영은은 그가 그렇게 단순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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