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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1화 조카로서의 자격

페트르는 그 롤스로이스가 소남이 보낸 것임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마르코스의 설명에 전혀 만족하지 않았다. “안 돼, 그 자식한테 가서 말해. 지금 운전기사 앞으로도 계속 나를 따라다니게 하라고.” 그는 단호하게 요구했다. 비록 페트르의 목표는 ‘염초설’이었지만, 롤스로이스가 문소남과 관련 있다는 사실에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어차피 모든 일은 양인표가 알아서 처리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마르코스는 왜 페트르가 기사를 바꾸는 걸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제가 구한 운전기사의 차량도 롤스로이스예요.” A시에는 돈 많은 사람들이 많았고, 롤스로이스를 임대하는 것은 비교적 쉬운 일이었다. 옆에서 듣고 있던 소세아는 속으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롤스로이스를 말만 하면 바로 빌릴 수 있다니, R국에 있는 친구들이 말한 대로 페트르의 가문은 정말 엄청난 부자야...’ ‘하지만 이렇게 완벽한 남자를 잡을 수 없다니... 아직 늦지 않았어 지금부터라도 기회를 잡아서,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이득을 챙겨야겠어!’ 페트르는 눈살을 찌푸리며 화를 내고 싶었지만, 마르코스의 준비가 완벽해서 화를 내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었다. “그건 그렇고, 삼촌 옆에 있는 이 여자분은 어디서 본 것 같은데요...” 마르코스의 시선이 세아에게로 향했다. 세아는 순간 자세를 바로잡고, 가슴을 펴고 배를 집어넣으며, 늘어진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겼다. 남자의 시선이 자신에게 쏠리자 그녀는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그건 네 착각이야. 다른 볼일 남았어?” 페트르가 짜증스럽게 말했다. “다른 일은 없어요. 그럼 저는 이만 돌아가서 짐을 싸야겠어요.” 마르코스는 더 이상 이곳에 머물 생각이 없었다. 여자의 향수 냄새가 너무 강해서 불쾌했기 때문이다. “그럼 빨리 꺼져, 나 귀찮게 하지 말고.” 페트르는 불만스럽게 와인 한 모금을 들이켰다. 마르코스는 뒤돌아 떠나며, 세아에게는 한 번도 시선을 주지 않았다. 마르코스의 당당한 뒷모습을 보며, 세아는 무의식적으로 한 발짝 앞으로 나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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