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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17화 말하는 게 좋겠지?

페트르는 운전기사의 설명을 들으며 미간을 찌푸렸다. 얼굴에 짜증이 가득했다. ‘이렇게 일을 천천히 진행하면 너무 번거롭고 시간이 오래 걸릴 텐데, 이렇게 해서 어떻게 빠르게 염초설을 손에 넣을 수나 있겠어...’ 운전기사는 페트르가 말없이 불만 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을 보며, 이 도련님의 화가 아직 풀리지 않았음을 알아챘다. 하지만 페트르가 화를 낸다고 해서 상황이 바뀌는 건 아니었다. 이곳은 유명 인사들이 거주하는 고급 주택단지였고, 보안과 감시가 철저했다. 무작정 침입하려 했다가는 들키기에 십상이었다. 운전기사도 그렇게 어리석지 않았다. “페트르 도련님, 일단 돌아가시죠. 평소대로라면, 그 여자는 들어간 후에 다시 나오지 않을 겁니다.” 운전기사는 조심스럽게 말했다. 페트르는 기사를 매섭게 쳐다보며 말했다. “네가 저 여자가 들어간 후 나오지 않을 걸 알았다면, 왜 아까 바로 차를 멈추게 하지 않았지?” “페트르 도련님과 그 여자의 안전을 위해서입니다. 제가 이미 말씀드렸듯이, 그 여자를 온전하게 손에 넣고 싶다면 서두르지 말고, 세심한 계획이 필요합니다.” 운전기사는 침착하게 대답했다. 한편, 원아는 주택단지에 들어오자마자 비로소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이곳에 들어오면 더 이상 그들이 따라올 수 없었기 때문에 긴장이 풀렸다. 사실 원아는 두려운 것은 아니었다. 다만 운전 실력이 뛰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상대가 강제로 멈추려 하면 자신은 반격할 방법이 없었을 것이다. 게다가 얼어붙은 도로에서 큰 위험이 따를 수도 있었다. 원아는 집에 도착해 차를 주차한 후, 집 안으로 들어갔다. 마침 이연이 주방에서 나오는 중이었고, 그녀는 원아가 돌아오는 것을 보고 걸음을 멈추고 한참 동안 그녀를 살폈다. “제 얼굴에 뭐가 묻었나요?” 원아는 외투를 벗으며, 이연이 자신을 뚫어지게 쳐다보자 불편해져 손등으로 얼굴을 살짝 문질렀다. “아니요.” 이연은 고개를 저으며 계속해서 원아의 얼굴을 주시했다. “초설 씨, 얼굴이 좀 안 좋아 보여요. 어디 아픈 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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