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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14화 형수님을 탐내다니

소남은 진실을 알고 있었지만, 굳이 밝히지 않았다. 경찰들도 있는 상황에서 송재훈이 진실을 인정할 리 없으니, 왕지강의 말을 따라 질문을 이어갔다. 왕지강은 고개를 저으며 불안한 눈빛으로 말했다. “다른 연락처는 없습니다. 그 입찰 사업 계획서가 T그룹에서 온 것인 줄도 몰랐습니다...” 소남은 더 이상 질문하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경찰들에게 말했다. “이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주십시오.” “알겠습니다. 저희가 최선을 다해서 조사를 하겠습니다. 이제 이 사람을 데려가겠습니다.” 두 경찰은 동시에 일어나 왕지강을 일으켰다. 송재훈과 비교했을 때, 문소남의 태도는 경찰들에게 훨씬 더 편안한 인상을 주었다. 왕지강은 끌려 나가면서 마지막으로 재훈을 돌아보았고, 그 눈에는 간절한 구원의 요청이 담겨 있었다. 비록 재훈이 그에게 죄를 완전히 뒤집어씌웠지만, T그룹의 고소를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재훈은 왕지강에게 약속했다. 만약 고소당한다면, 최고의 변호사를 붙여줄 것이라고. 왕지강이 떠난 후, 소남은 동준에게 말했다. “손님들 배웅해드려.” “네, 대표님.” 동준은 앞으로 나와 여전히 미소를 띠며 재훈을 바라보았다. “송 사장님, 이쪽으로 가시죠.” 재훈은 냉소를 내뱉으며 원래는 소남을 조롱하려고 했지만, 경찰들이 너무 빨리 떠나는 바람에 준비한 말들이 헛수고로 끝났다. 소남은 그 자리에 서서 재훈의 뒷모습을 깊은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최근에 내가 처리해야 할 더 중요한 일이 아니었다면, 송재훈은 이렇게 여유롭게 있을 수 없었을 텐데...’ ‘게다가, 현욱이 송재훈과 결별을 선언했기 때문에 앞으로 송재훈을 상대하는 일이 훨씬 쉬워질 거야.’ “송재훈이 완전히 떠난 것을 확인한 후에 올라가도록 해.” 소남은 그렇게 동준에게 지시하고, 응접실을 떠났다. 동준은 소남의 명령에 따라 송재훈을 따라 엘리베이터까지 동행했다. “뭐야? 문소남이 너한테 나를 감시라도 하라고 시켰어?” 재훈은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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