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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6화 돌아갈 집이 없다

비록 다른 사람에게는 괜찮다고 말했지만, 이연은 마음속으로 여전히 신경이 쓰였다. 눈에 띄는 말도 안 되는 말들을 보면서 그녀는 눈살을 찌푸렸고, 결국 한숨만 내쉴 수밖에 없었다. ‘댓글에 반박할 능력조차 없네...’ 이연은 핸드폰을 한쪽으로 던져두고 이마에 손을 올렸다. 만약 누군가가 이연의 모습을 본다면, 그녀가 인터넷 댓글에 졌다는 것을 분명히 알 것이다. ‘누가 날 이렇게 비참하게 만들었는지 알게 된다면, 그 사람을 가만두지 않을 거야.’ 이때, 핸드폰 벨소리가 울렸다. 확인해보니 송현욱에게서 온 전화였다. 그녀는 받지 않으면 현욱이 계속 전화를 걸 거라는 걸 알고 있어 바로 받을 수밖에 없었다. “출근 안 해도 돼요?” 이연은 현욱에게 전화해서 무슨 일인지 묻지 않았다. 아무리 멍청해도 현욱이 자신을 찾는 이유는 알고 있었다. [걱정했는데 괜찮아?] 현욱의 목소리는 약간 허스키했다. 이연은 미간을 찌푸렸다. ‘현욱 씨 목소리가 왜 이렇게 허스키하지? 술을 많이 마셨나?’ “나 여기서 잘 지내고 있어요. 만약 문 대표 집도 안전하지 않다면 어디가 안전하겠어요? 술 마셨어요?” [좀 마셨어.] 현욱이 말을 마치자 1분 가까이 침묵이 흘렀고, 이연도 말을 하지 않았다. 현욱이 아직 할 말이 있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연아, 돌아와. 네가 하기 싫은 일은 더 이상 강요하지 않을게.] 현욱이 하룻밤 고민한 끝에, 이연과 먼저 외국에 나가 혼인신고를 하고 싶었지만, 이연이 원하지 않는다면 그녀의 의견을 따르기로 결정했다. 비록 지금 자기 가족들의 허락을 받고 결혼하는 게 어려울 수 있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었고, 현욱은 가족들을 설득할 자신이 있었다. “내가 지금 돌아가면 입구에 있는 기자들이 정말 귀찮게 할 거예요. 여기서 좀 더 있고 싶어요. 적어도 당신이 내 일을 다 조사할 때까지 여기 있을게요. 어차피 지금 문 대표도 타지에 있으니 불편할 것도 없고요.” 이연이 말했다. 그녀는 여기 있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여전히 안 좋은 생각이 들긴 하지만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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