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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74화 이따가는 뭐 해요?

원아는 차를 세운 후 아이가 깰까 봐 조심스럽게 차문을 닫았다. 그녀는 차 앞으로 돌아가 조수석 문을 열고 원원의 안전벨트를 풀어준 다음, 흘러내린 옷을 고쳐 입히고 아이를 안았다. 원원은 마른 체형이었지만 가볍지는 않았다. 하지만 원아는 숨도 쉬지 않고 원원을 안고 별장 안으로 들어갔다. 오현자는 원아가 원원을 안고 오는 것을 보고 다소 의아해하며 무언가 말을 하려 했지만, 원아가 고개를 저어 보이자 곧 입을 다물었다. 원아는 아이를 안고 위층으로 걸어갔다. 오현자는 원아가 걱정되어 뒤를 따랐다. 원원이 이미 10살이었고, 원아는 여위고 허약해 보였기 때문에 아이를 안고 가는 게 힘들지 않을까 염려되었다. 하지만 원아는 아이를 안고 차분히 2층으로 올라갔고, 오현자에게 괜한 걱정이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원아는 아이를 안고 올라가는 모습이 심지어 듬직하기까지 했다. 오현자는 원아가 원원의 침실로 가자 얼른 문을 열어주었다. 원아는 방 안으로 들어가 딸을 침대에 눕히고, 발레슈즈와 양말을 벗기고 이불을 덮어주었다. 안도의 한숨을 내쉰 원아를 보고 오현자는 말을 하지 않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원아는 오현자가 자신의 힘을 칭찬하는 것이라고 짐작했다. 10살이 된 아이를 안고 숨도 쉬지 않고 2층까지 올라가 아이를 침대에 눕히고도 깨우지 않은 것은 확실히 놀라운 일이었다. 원아는 일어나서 원원이 달콤한 잠에 빠진 모습을 바라보았다. 방금 차에서 딸이 입꼬리를 올리고 눈을 꼭 감은 모습이 원아의 마음을 흔들었다. 그래서 원아는 딸을 깨우고 싶지 않았다. 원아는 손짓으로 오현자에게 나가자는 신호를 보냈다. 오현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함께 아이의 침실을 나왔다. 문을 닫고 방에서 좀 떨어진 다음에서야 오현자가 입을 열었다. “교수님, 힘이 좋으시네요. 원원 아가씨도 안으실 수 있다니요.” 원아는 보기에는 약해 보였다. 하지만 오늘 이렇게 직접 원아가 원원을 안고 오는 모습을 보지 않았더라면 오현자는 원아가 원원을 쉽게 안고 올 수 있을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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