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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58화 도망칠 수 없었다

원아가 과자의 모양을 다 만들자 오븐이 예열되었다. 과자를 오븐에 넣고 원민지를 돌아보니, 달걀이 준비되어 있었다. “이제 밀가루 넣으면 되나?” 원민지는 케이크를 만들 줄 아는데 보통 이쯤 밀가루를 넣어야 해서 무의식적으로 원아에게 물었다. “제가 할게요.” 원아는 눈을 깜박였다. “설마 무슨 특별한 비법이라도 있어?” 원민지는 궁금해하면서 자리를 원아에게 양보했다. “아니에요. 하지만 저는 케이크를 만드는 게 아니라서 절차가 좀 달라요.” 원아는 가열하여 녹인 버터를 달걀물에 넣은 다음, 설탕과 우유를 적당량 넣고 마지막에 밀가루를 넣었다. 원민지는 원아가 반죽을 젓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찬장에서 컵케이크 반죽 틀을 꺼냈다. 원아는 반죽을 잘 저은 후 틀에 부었다. 그런 다음 오븐의 온도를 조정하고 작은 케이크와 함께 오븐에 넣었다. 원민지는 매우 놀랐다. “저렇게 같이 구워도 돼?” 그녀는 지금까지 다양한 종류의 디저트를 함께 굽는 걸 본 적이 없었고, 실제로 그런 일을 해낼 수 있는 사람은 전문 파티셰 뿐이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같이 구워도 돼요. 오븐이 충분히 크고 온도도 적당하니까요. 20분 있다가 과자와 케이크를 함께 꺼내면 돼요. 이렇게 하면 너무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어요.” 원아가 말했다. “초설이 네가 한의학과 제약을 많이 알고 있는 건 알고 있는데, 요리 실력까지 이렇게 대단할 줄은 미쳐 몰랐어.” 원민지는 무심코 초설을 칭찬했다. ‘초설이 이 아이는 정말 못 하는 게 없네?’ “아니에요. 그냥 취미로 조금 관심이 있어서 할 줄 아는 거예요. 그리 대단한 것도 아닌데요. 그리고 평소에 바쁘지 않을 때 자주 해봐서 그런 거예요.” 원아는 손을 깨끗이 씻고 옆에 있던 종이 타월로 물기를 닦았다. 원민지는 원아의 가늘고 부드러운 손을 바라보았다. ‘초설의 손만 보면 이런 일을 할 줄 아는 사람 같지 않은데, 역시 사람은 것 모습으로 판단하면 안 돼!’ 원민지는 원아에게 차 한 잔을 따라주었다. “초설아, 수고했어. 일단 차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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