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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45화 겁쟁이

다음날. 채은서는 하품을 하며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새벽에 깨어난 후 잠을 이루지 못했고, 방금 전 겨우 몸의 열기가 가라앉았다. 다시 쉬려고 했지만, 전혀 잠이 오지 않아서 아예 일어나 문소남과 ‘염초설’을 지켜보려고 했다. “사모님, 깨어나셨군요.” 김 집사는 채은서의 초췌한 얼굴을 보고 이유를 짐작했다. ‘사모님, 밤새 괴로워서 잠을 못 잤겠군. 어쨌든 어르신이 특별히 한의사에게 받아온 약의 약효가 강해서 사모님도 힘드셨을 게야.’ “주방에서 아침 준비는 다 됐나요?” 채은서가 물었다. “요리사가 아직 준비 중입니다.” 김 집사가 공손하게 대답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채은서는 불쾌해졌다. “아직도 준비 중이라고요? 왜 이렇게 느린 거예요!” 김 집사는 시간을 한 번 보고는 다시 고개를 숙이고 공손하게 대답했다. “사모님, 주방 쪽에서는 사모님께서 오늘 이렇게 일찍 일어나실 줄 몰랐습니다.” 김 집사는 아직 시간이 이르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만약 그런 말을 했다면, 채은서는 자신이 평소 게으름을 피운다는 말이냐고 화를 냈을 것이다. 채은서는 차가운 콧방귀를 뀌었다. 거실에는 그녀와 김 집사만 있었다. ‘보아하니 다른 고용인들은 아직 출근하지 않은 것 같아.’ 채은서는 오늘 확실히 자신이 일찍 일어났지만, 그것 때문에 아직 아침 준비가 안된 이유라는 것에 납득하고 싶지 않았다. “김 집사님, 요리사에게 이제부터 부지런히 움직여서 일찍 아침을 준비하라고 해요.” “알겠습니다.” 김 집사가 대답했지만, 실제로 채은서의 지시를 따를 생각은 없었다. 고택의 아침 준비 시간은 보통 문현만의 일과와 휴식에 맞춰져 있었다. 왜냐하면 문현만이 이 집에서 가장 일찍 일어나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아침 식사가 다 될 때 문현만이 막 일어나면 아침 식사는 신선하고 따뜻했다. 지금은 아침 식사가 아직 준비되지 않아 채은서는 소파에 앉았다. 김 집사가 바쁜 일을 하러 가려 할 때 그녀가 물었다. “참, 어젯밤 집에서 무슨 일 있었어요?” “어떤 일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김 집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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