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71화 스타일링까지 해야 해요?
원아가 막 옷을 걷어 올리려고 할 때 객실 문이 열렸다.
소남은 복잡한 표정으로 문쪽을 바라보았다.
동준은 그곳에 서서 소남과 원아 사이의 거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두 사람은 마치 무슨 큰일을 하려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그는 원아의 얼굴이 붉어져 있는 것을 알아차렸다.
동준의 시선은 다시 소남의 얼굴로 옮겨져 좋지 않은 표정을 보면서, 지금 자신이 문을 연 것이 스스로 죽음을 자초한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그는 흘끗 뒤를 돌아보았다.
동준은 방으로 들어가지 않았고, 다른 사람들도 감히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이를 본 원아는 멍한 상태가 되어 옷자락을 잡았던 손이 느슨해졌고 무의식적으로 한 걸음 뒤로 물러서서 거리를 벌렸다.
지금 객실 안에는 이상한 침묵이 흐르고 있다.
동준은 억지로 침묵을 깼다.
“대표님, 일단 메이크업 선생님들 모시고 아래층에 가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올까요?”
“아니야, 문 앞에서 기다려.”
소남은 불쾌한 표정으로 말했다.
원래 그가 동준에게 자기 객실 카드를 준 이유는, 동준이 들어올 때 초인종을 눌러 원아를 놀라게 할 필요가 없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그런 편리함이 지금 오히려 원아를 난처한 상황에 빠뜨리게 될 줄은 몰랐다.
“예, 대표님.”
동준이 문을 닫고 문밖에서 기다릴까 생각하고 있을 때, 소남은 원아의 손을 잡고 방으로 데리고 들어가 문을 닫았다.
옆에 있던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서투른 영어로 물었다.
“선생님, 밖에 나가서 기다리는 게 좋을까요?”
“아니요.”
동준은 문을 닫지 않고 그대로 문 앞에 서 있었다.
그는 자기 보스도 그렇게까지 경우 없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대표님이 지금 사모님을 데리고 들어가서 문을 닫으셨는데, 아마도 뭔가 다른 일이 있는 것 같고...’
“네.”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동준이 그렇게 말하는 것을 보고 거기에 서서 기다렸다.
원아는 소남에게 끌려 방에 들어간 후 한마디도 하지 못하고 소남이 방의 문을 닫은 후 불을 켜는 것을 보았다.
“상처 좀 보죠.”
그의 말투에는 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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