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11화 원아를 협박한 사람이 누구인지
안내 직원은 고개를 저으며 동준의 말을 끊고 예의 바르게 웃으며 거절했다.
“죄송합니다만, 저희 대표님이 지시하신 내용이라서요.”
동준은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돌려 소남을 바라보았다. 여기에서 누군가가 자신들을 막아설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서류봉투.”
소남이 말했다.
동준은 바로 서류봉투를 건넸다.
소남은 서류봉투에서 서류 파일을 꺼내 안내 직원에게 건네주었다.
“혹시 이 서류, 저를 대신해서 귀사 대표님에게 전해주시겠습니까?”
“무슨 서류입니까?”
안내 직원이 물었다.
“이번 경쟁입찰과는 무관한 서류지만, 귀사 대표님이 필요로 하는 서류입니다.”
소남이 말했다.
안내 직원은 만약 서류 파일 안에 현금이나 수표 같은 것이 들어 있다면 자신이 가져갔다가 보스한테 비난을 받지 않을까 망설였다.
‘대표님께서 회사 내에 어떤 부서가 입찰 요건을 비밀리에 변경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 매우 화가 나셔서 바로 입찰 심사 회의를 연기하시고, 이 일에 관련된 직원들을 질책하며 행정 처분까지 내렸고, 심지어는 일부 직원은 책임을 지고 사직을 해야 했는데...’
거기까지 생각하자 안내 직원은 감히 그런 위험까지 무릅쓰지는 못하겠다고 생각했다.
“이 서류는 귀사의 대표님과 관련된 것이니 저는 이번 한 번만 전달하겠습니다.”
소남이 다시 말했다.
안내 직원은 그 말을 듣고 다시 마음이 흔들렸다.
‘만약에 문 대표님이 하시는 말씀이 사실이라면, 이 서류를 받지 않았다가 대표님이 이 사실을 알게 되면 직장을 잃게 될 사람은 바로 내가 될 거야...’
“그럼 여러분은 우선 여기서 기다려 주십시오. 제가 가서 대표님께 이 서류를 전달하겠습니다.”
안내 직원은 결국 소남 쪽의 부탁을 받아들여 서류 파일을 들고 대표실로 향했다.
“대표님, ML그룹 대표님이 정말 저희 쪽을 만나주실 거라는 확신이 있으세요?”
동준은 다시 소남의 뒤로 돌아가면서 물었다.
“당연하지.”
소남이 대답했다.
원아는 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 두 사람의 대화를 들으며 궁금한 마음이 들었다.
‘소남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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