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72화 정말 엄마예요?
원아는 잠옷을 내려놓았다.
막 잠을 자려고 할 때 그녀의 핸드폰에서 영상통화 요청이 들어왔다.
원아가 들고 보니 일련의 불규칙한 코드였다.
‘설마 안드레이?’
그녀는 즉시 아닐 거라고 부인했다. 안드레이는 무슨 일이 생기면 메시지와 전화로만 알렸으며, 두 사람이 서로 알고 있다는 사실을 문소남에게 알리고 싶지 않아 영상 요청을 보내지 않았다.
원아는 마음속에 한 사람이 생각나서 즉시 수신 버튼을 눌러 받았다.
역시 화면에는 심비의 사랑스럽고 귀여운 얼굴이 나타났다.
“엄마!”
어린 심비는 원아를 본 순간 더욱 카메라에 가까이 갔다.
[엄마, 정말 엄마예요?]
“맞아, 엄마야.”
원아는 어린 딸을 보자 눈가가 촉촉해졌다.
심비는 엄마를 보고 싶어서 계속 얼굴을 카메라에 가까이 대서 원아도 심비의 귀여운 얼굴을 거의 볼 수 없게 되었다. 원아가 타일렀다.
“우리 귀요미, 좀 뒤로 가야지 그래야 엄마가 우리 심비를 잘 볼 수 있지.”
[네!]
어린 심비가 바로 대답하고 순순히 뒤로 물러섰다.
[엄마, 지금 나 잘 보여요?]
“응, 잘 보여. 우리 심비 또 많이 컸구나?”
원아는 딸을 바라보았다. 영상만으로는 그녀는 아이의 키를 가늠할 수 없었다.
그녀는 이미 반년 동안 딸을 보지 못했다.
심비가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한 달 안에 키가 훨씬 더 커질 것이다. 공포의 섬은 분위기는 으스스하지만, 아이의 음식은 괜찮은 편이다.
[네! 저 또 컸어요. 엄마, 언제 돌아올 수 있어요? 엄마 너무 보고 싶어요.]
심비의 천진한 얼굴에는 그리움이 가득했다.
딸을 보니 원아는 당장 딸의 곁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것이 한스러웠다. 다만, 지금은 안 된다.
“엄마가 뭐라고 했는지 기억나?”
그녀는 딸이 자신의 괴로움을 알아채지 못하도록 미소를 지었다.
심비는 겹겹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 기억해요. 엄마는 임무를 수행해야 해요. 저는 여기서 잘 있어야 하고! 귀찮게 하지 말고 알리사 이모의 말을 잘 들으라고요.]
원아는 아이가 철이 든 것을 보고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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