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48화 적당히 좀 하세요

이연이 진지한 말의 임기운이 좀 당황해 하며 말을 했다. “난 그런 뜻이 아니었어!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그런 게 아니라면 임대관 씨를 초설 씨가 검사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정말 위임장이 필요하다면 초설 씨의 능력이면 충분히 받을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임대관 씨 치료를 하루라도 빨리 진행하면 좋잖아요. 그런데 위임장 때문에 초설 씨의 소중한 시간과 치료를 할 수가 있는 시간을 낭비하지 안 했으면 좋겠어요.” 이연이 매우 강하게 어필을 했다. 왜냐하면 그동안 병원에 있으면서, 그녀는 임씨 일가 임대관의 어머니 장미화를 제외하고는, 임태성과 임기운은 임대관을 걱정하는 것이 아닌 자신들의 몫을 챙기기 위해서 임대관의 주위에서 서성이며 기획을 엿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임태성과 임기운은 단지 이 기회를 빌려 돈을 좀 더 받아내려고 하고 있을 것이고, 그 후에 자기들이 임대관을 도왔다는 좋은 구실로 이번 사고로 인해 받은 배상금 일부를 챙길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자기들이 임대관을 대신해 배상금을 요구했고, 당연히 이 돈의 일부를 받아야 한다고 당당하게 말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이연은 임태성과 임기운이 자신에게 돈을 받기 위해서라도 감히 자신에게 함부로 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더 이상은 이전처럼 주눅들지 않고 당당하게 말했다. 임기운은 그녀의 말에 말문이 막혔다. 만약 이연과 욕으로 주고받았다면 그가 당연히 이연보다 말을 잘했겠지만, 고등 교육을 받지 못한 그는 말로 누군가를 설득시킬 능력은 전혀 이연과 비할 수가 없었다. 임태성이 마침내 말했다. “저기, 만약 우리 대관이 이 여자한테 치료를 받고 나서 오히려 병세가 더 약화지면 어떻게 할 거야?”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겁니다.” 원아는 이연이 말을 도와주기를 기다리지 않고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저는 환자분을 잘 치료해줄 수 있는 자신이 있습니다. 환자분의 병세가 절대 약화지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환자분을 잘 치료해줄 자신이 있습니다.